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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디자이너 로건, 김연아 ‘타임100인’ 레드카펫 비화 공개…“김연아에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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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1 16:59
2011년 3월 1일 16시 59분
입력
2011-03-01 16:31
2011년 3월 1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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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모닝토크쇼 ‘브런치’에 출연해 김연아에 대해 설명하는 패션 디자이너 로건(사진 맨 아래)
유명 패션 디자이너 로건이 피겨 스케이트선수 김연아를 극찬했다.
로건은 지난달 2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모닝토크쇼 ‘브런치’에 출연해 김연아의 드레스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문정희는 “김연아가 입은 미니드레스가 너무 아름다웠다. 직접 디자인했냐”고 물었고 로건은 “김연아가 여러 광고에서 우리 미니드레스를 많이 입었다. 드레스가 예쁘다고 입고 싶다는 말을 했었다”고 답했다.
그는 “마침 김연아가 ‘타임 100인’에 선정되면서 드레스를 입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그 때 우리나라가 천안함 사고때문에 분위기가 안좋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연아는 지난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주관한 ‘세계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돼 전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김연아는 블랙의 심플한 미니드레스를 입어 패션감각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로건은 “그런데 김연아가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나라 상황이 안좋으니까 드레스 톤을 블랙으로 조정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동시에 본드걸의 이미지 또한 충실히 하면서 레드카펫에 서고싶다는 주문을 했다”고 말했다.
김연아의 프로페셔널하면서도 나이답지 않은 깊은 속내가 드러난 순간이었던 것.
이어 로건은 “작업이 어려우면서도 재밌었다. 김연아에게 너무 감동했다. 정말 우울한 상황에서도 옷이 그런 행사에는 꼭 나가야되는 상황인데 그런걸 너무 화려하지도 않게 절제할줄 안다는게 그 나이에 쉽지 않은 것 아니냐”며 김연아의 속 깊은 행동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들은 MC 백지연 또한 “그래서 (김연아가)사랑을 받잖아요”라고 맞장구치며 동의했다.
한편 김연아는 오는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11 ISU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새 시즌 프로그램을 공개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윤선 기자 zow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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