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종 21점…전랜 “2위 넘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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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7일 07시 00분


동부 71-61로 꺾고 4연승 행진
KCC도 모비스 꺾고 3위 굳히기
SK, 인삼공에 져 6강 탈락 확정

전자랜드가 4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4강 직행 티켓이 걸린 2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전자랜드는 6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21점을 넣은 문태종(사진)의 활약을 앞세워 71-61로 이겼다. 시즌 35승(14패)째를 거둔 전자랜드는 1위 KT(37승12패)에 2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4위 동부(29승20패)는 홈 3연패에 빠져 사실상 플레이오프 4강 직행 티켓을 놓쳤다.

전반까지는 전자랜드의 37-36, 1점차 리드로 팽팽했다. 그러나 역시 승부처에서 전자랜드의 ‘타짜’ 슈터들의 감각이 빛났다. 전자랜드는 3쿼터 시작 후 7분 동안 동부의 득점을 단 5점으로 묶고, 문태종과 허버트 힐의 착실한 득점으로 7점차로 앞섰다. 정영삼과 신기성의 외곽포까지 가세해 두 자릿수 점수차 리드를 유지했다.

3쿼터 14점에 그쳤던 동부는 4쿼터부터 김주성과 윤호영을 다시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동부는 경기 종료 3분 전 60-66으로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정영삼의 3점포가 불을 뿜자 동부의 추격의지도 사라졌다.

전자랜드 힐(20점·14리바운드)과 서장훈(10점·11리바운드)은 골밑에서 제 몫을 다했고, 가드 정영삼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렸다. 동부 김주성은 총 31분을 뛰며 악전고투했지만 7점을 넣고 리바운드는 5개만 걷어내는 데 그쳤다. 황진원이 3점슛 3개를 꽂으며 20점, 윤호영도 14점을 보탰지만 역부족이었다.

잠실에서는 SK가 인삼공사에 72-78로 덜미를 잡혀 6강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LG의 6위가 확정됐다. LG는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7위 SK는 6연패.

전주에서는 3위 KCC가 모비스를 85-77로 꺾었다. KCC는 4연승의 기세를 올렸고, 4위 동부에 3.5경기 앞서며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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