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및 판교신도시에 붙어 있어 개발 여부를 놓고 관심이 높았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대장지구·위치도 참조) 일대에 대해 공공 개발이 추진된다. 성남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대장동 91만 m²(약 27만5000평)에 ‘명품자족도시’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성남시는 대장지구에 8370명이 살 수 있는 주택 3100채를 짓고 첨단기업체가 들어설 도시지원시설 16만5290m²(약 5만 평)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구밀도는 1ha에 92명으로 판교신도시(95명) 위례신도시(169명)보다 낮다. 앞서 성남시는 2005년 분당 및 판교신도시 조성으로 대장지구에 대한 개발압력이 높아지자 한국의 ‘베벌리힐스’로 만들겠다며 ‘2010 성남시 도시기본계획’에 이곳을 시가화예정용지로 설정했다.
그러나 이후 투기열풍이 부는 등 부작용이 일자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당시 대한주택공사)는 2009년 저밀도 친환경 주거단지 및 소규모 산업단지 개발을 제안했다가 지난해 6월 재정난 때문에 철회했다. 이에 일부 주민은 민간 개발을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성남시 관계자는 “대장지구를 신성장동력 및 저탄소 녹색성장과 연계된 전략산업을 유치해 자족기능을 갖춘 명품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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