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실격 논란을 일으켰던 대만의 양수쥔(26·사진)이 2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11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여자 49kg급 결승에서 우징위(중국)에 2-6으로 패해 정상정복에 실패했다.
양수쥔은 아시안게임 당시 규정에 어긋난 전자호구 발뒤꿈치 센서를 부착하고 출전했다가 반칙패를 당하고 세계태권도연맹 주관대회 3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를 두고 대만에서는 ‘중국 우징위의 금메달을 위해서 실격을 대회 조직위원회와 한국 출신 경기 관계자들이 조작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반한(反韓) 감정이 확산되기도 했다. 그러나 양수쥔은 징계에서 풀린 지 한 달 만에 출전한 첫 국제대회에서 또 우징위를 넘지 못했다.
김영준 기자 (트위터@matsri21)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