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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작전명 ‘제로니모’…美원주민 반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5-04 21:42
2011년 5월 4일 21시 42분
입력
2011-05-04 21:41
2011년 5월 4일 2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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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특수부대의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작전명 '제로니모(Geronimo) E-KIA'가 미국 원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제로니모'는 19세기 미군과 멕시코군에 맞서 싸웠던 아파치족의 추장(1829~1909)으로, 신출귀몰한 행보로 양국군을 괴롭혔던 인디언 전사다.
미 상원 인디언위원회 로레타 튜엘 수석 자문위원은 3일(현지시각) "가장 위대한 미 원주민 영웅 가운데 한명"인 제로니모를 미국이 가장 증오하는 적들 중 한명과 연결시키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이같은 작전명 사용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 원주민 우상과 문화를 부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다"며 "(이같은 상황이) 미 원주민과 비원주민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파괴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일로 예정된 상원 인디언위원회 공청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주간지 `인디언 컨트리 투데이'의 칼럼니스트 스티븐 뉴콤은 "흑인 대통령이나왔다는 것이 인디언을 미국의 적으로 취급하는 미국의 200년 넘는 전통을 바꾸는 데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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