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해병대는 현빈(본명 김태평)의 훈련모습과 병영생활이 포함된 해병대 관련 서적 ‘해병대의 탄생’(가제)을 7월 발간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 11일 SBS 보도를 통해 ‘현빈의 화보집 유료 발매’로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해병대가 현빈의 인기를 이용하려고 만든 책자가 아니냐”고 비난했다. 또한 촬영에 무료로 참여하는 현빈과 달리 유료로 판매한다는 점을 들어 “현빈을 돈벌이 수단으로 쓰고 있다”며 비난의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해병대는 12일 오전 “사실과 다르다”고 화보집 발간을 공식 부인했다. 해병대 사령부 정훈공보실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책자는 화보집이 아니며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강한 해병대의 모습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 해병들의 훈련과 생활을 보여주는 책자로 여러 명의 해병을 주인공으로 했다”고 밝혔다.
현빈이 무료로 참여하는 내용과 관련해 “홍보도서 제작에 필요한 신병교육 관련 사진을 촬영하는 데 있어 김태평 이병의 훈련이 포함되는 것에 대해 동의서를 받았다. 무료로 참여하겠다는 동의서를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논란이 된 유료 판매 부분은 “대외 판매 여부와 가격은 출판사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홍보서적 수익금의 일부를 받을 것이라는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병대의 이러한 공식 해명에도 누리꾼들은 한 인터넷포털 사이트에 청원 게시판을 만들고 “인기스타 현빈이 아닌 평범한 군인 김태평으로 복무할 수 있게 해달라”는 글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