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38)가 불륜 스캔들에 휘말렸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유부남 긱스가 유명 모델 이모젠 토마스(28)와 6개월 이상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이 24일(이하 한국시간) 공개됐다.
긱스는 영국고등법원에 불륜 관련 보도 금지 가처분신청을 냈고, 그것은 받아들여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29일)을 앞두고 있는 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결정이었다. 하지만 영국고등법원의 영향권 밖에 있는 스코틀랜드에서 뉴스가 터졌다. 실명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눈만 가린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누가 봐도 긱스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사진이었다. 이를 본 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서 불륜을 저지른 축구 스타가 긱스라는 사실을 전파했다.
이러한 사실은 영국 의회에서도 공개됐다. 개인사생활에 관한 법률을 토의하던 도중 한 의원은 “트위터 상에 불륜을 저지른 스타가 라이언 긱스라고 지적한 사람이 7만5000명이 넘었다. 그런데 그들을 모두 범죄자로 볼 수는 없지 않는가”라고 실명을 언급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 공개석상에서 긱스의 실명을 언급했다는 사실만으로 영국 신문들은 ‘불륜을 저지른 스타가 라이언 긱스라는 말이 의회에서 나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챔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터진 긱스의 불륜설. 2시즌 만에 유럽 정상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