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검이 프로축구 K리그 승부조작을 위해 선수들을 매수한 브로커 2명을 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히며 불거진 승부조작 파문이 거세게 축구판을 흔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K리그 선수 출신 K 씨(28)는 “승부조작은 K리그에 만연돼 있어 캐면 캘수록 더 나올 것”이라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K 씨는 “언론에 김동현(상주 상무) 얘기가 흘러나왔는데 실제로 대표급 유명 선수들도 승부조작에 많이 연루됐다”고 말했다. 최근 2군으로 내려간 공격수 Y 씨도 연루됐다는 게 K 씨의 주장이다. 김동현과 Y 씨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검찰이 김동현을 소환조사했고 Y 씨도 소환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지검은 26일 “일부에서 10여 명이 소환될 것이라고 하는데 10명이 될 수도 있고 100명이 될 수도 있다. 가능한 한 많은 선수를 소환조사하겠다”고 말해 K 씨의 주장처럼 승부조작이 K리그에 만연돼 있음을 암시했다. K 씨는 “선수들 사이엔 누가 승부조작에 참여하는지 다 알고 있다”고 전했다.
K 씨가 밝힌 일부러 져주는 승부조작 방법은 기상천외하다. 보이지 않는 손-조폭-행동대원-브로커-선수로 이어진 피라미드 구조에서 브로커들이 선수들의 신상정보를 활용해 학연과 지연으로 신분을 가장하거나 팬으로 위장해 비밀리에 접근한다. 비밀을 지키기 위해 공갈협박은 기본이고 꼬리가 밟히지 않게 ‘통장거래는 절대 하지 않는다’ ‘돈은 현금으로 차 트렁크에 넣고 다니며 쓴다’ ‘값비싼 차를 사지 마라’ 등 증거를 남기지 않는 기본 철칙을 만들어 지키게 한다. 골을 넣고 허용해 줄 수 있는 공격수와 수비수, 골키퍼가 포섭 대상이다. 이와 상관이 없는 미드필더는 거의 포섭하지 않는다.
일단 포섭이 되면 경기 때 실수나 어쩔 수 없는 것처럼 골을 허용한다. 골키퍼는 일부러 늦게 점프하거나 프리킥 상황에서 펀칭을 하지 않는다. 혼전 중에는 어쩔 수 없었던 것처럼 상대가 아닌 아군과 몸싸움을 한다. 수비수는 상대선수와 경합할 때 일부러 넘어진다. 또 오버래핑 나갔다 늦게 돌아온다. 상대 공격수와 미리 입을 맞췄을 경우에는 슈팅할 때 절묘하게 피한다. 공격수는 골을 넣을 상황에서 엉뚱한 곳으로 차고 마치 실수한 것처럼 제스처를 취한다. 승부조작의 온상 중국에서 오랫동안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이장수 광저우 감독은 “비디오로 한번 봐서는 모른다. 4번 정도 봐야 어떤 선수가 승부조작에 관여했는지를 알 수 있다”며 아주 교묘히 승부조작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승부조작으로 26일 구속된 성모 씨가 속했던 광주 FC의 최만희 감독은 “우리는 먼저 알아서 조치를 취해 다행이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최 감독은 4월 6일 부산과의 컵 대회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성 선수가 승부조작에 개입돼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래서 추궁했더니 사실을 인정했다. 최 감독은 “첫 경기에서 강원에 0-5로 져 부산 경기에는 분위기 쇄신을 위해 그동안 안 뛰던 선수들을 넣으려고 했다. 성 선수도 뛰게 하려고 했는데 승부조작설이 있어 뺐다. 직접 물어봤더니 모르는 사람이 다가와 현찰로 2000만 원을 주면서 져달라고 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당시 결과는 광주의 0-1 패배. 성 선수는 자신이 뛰지 않았기 때문에 돈을 되돌려줬다고 했다. 최 감독은 “어찌 됐든 졌으니 안 돌려줘도 되는 것 아니냐며 농담까지 했는데 선수단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너하고는 함께 못 하겠다’며 방출시켰다.
최 감독은 “신생팀이라 가뜩이나 어려운 가운데 이런 일이 터져 참 곤혹스럽다. 어쨌든 벌어진 일이니 잘 수습해 K리그에서 승부조작이 사라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사실 증거가 남지 않게 교묘하게 승부조작을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심증만 있더라도 그 선수를 빼고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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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2011-05-27 11:05:00
몇년전 C감독이 K리그의 승부조작을 언급한 기억이 난다. 그때 협회는 오히려 C감독을 비난하였다. 이제 더이상 좌시하면 안된다. 승부조작에 관여된 선수들은 모두 퇴출시켜야한다,,!
2011-05-27 10:45:20
무슨 자격으로 사회의 비리를 고발하는겁니까 동아일보에겐 그런 자격이 없습니다. 거짓을 사실인양 아무렇지 않게 기사화하는 그런 언론사는 이런 기사를 쓸 자격이 없습니다 부끄러운줄 아세요
2011-05-27 21:49:32
정신병자의 말한마디에 허위기사를 써놓고 150만성도의 마음을 짓밟아 놓고도 편히 자고 편히 먹고 있단 말인가 동아일보의 거짓말때문에 부녀들은 가정에서 이웃에서 남편들은 직장에서 아이들은 학교에서 마음을 고생을 하며살아가야 하는 고통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양심이 있다면 빨리 사과문보도하고 박희창기자는 파면을 요구하는바입니다. 동아일보 빨리 사과문하시요 동아일보 양심선언하시요
거짓보도로 가정파탄을 일으킨 박희창 거짓을 떳떳이 보도한 동아일보 편집부장 진실을 왜곡한 동아일보 사장은 머리조아려 사죄하라
2011-05-27 23:32:14
동아일보는 국민들을 위한 신문사가 아니라 국민들에게 거짓을 보도하고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고 시정하지도 않고 상처주는 악덕 신문사입니다. 허위기사 실어놓고 끝까지 사과 안하는 동아일보 정말 얼마나 잘되는지 두고보겠습니다. 결국은 사과하게 될 겁니다.
2011-05-27 21:49:32
정신병자의 말한마디에 허위기사를 써놓고 150만성도의 마음을 짓밟아 놓고도 편히 자고 편히 먹고 있단 말인가 동아일보의 거짓말때문에 부녀들은 가정에서 이웃에서 남편들은 직장에서 아이들은 학교에서 마음을 고생을 하며살아가야 하는 고통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양심이 있다면 빨리 사과문보도하고 박희창기자는 파면을 요구하는바입니다.
동아일보 빨리 사과문하시요
동아일보 양심선언하시요
2011-05-27 21:18:22
해적들도 자신들의 죄를 인정하고 죄 값을 치르는데
동아일보측과 박기자는 허위사실로
150만 성도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면서
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정정보도하지 않는 것입니까?
동! 아! 일! 보! 즉각 사죄하고 정정보도하라
정신병자와 범죄자의 제보로 기사를 쓰는 동아일보는 신뢰 할 수 없다!!!
2011-05-27 21:16:26
해적들도 자신들의 죄를 인정하고 죄 값을 치르는데
동아일보측과 박기자는 허위사실로
150만 성도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면서
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정정보도하지 않는 것입니까?
동! 아! 일! 보! 즉각 사죄하고 정정보도하라
정신병자와 범죄자의 제보로 기사를 쓰는 동아일보는 신뢰 할 수 없다!!!
2011-05-27 20:50:30
동아일보는 언론사가 아닌 정신병자나 범죄자 말을 듣는 어리석고
어리석은 동아일보다
실수는 할 수 있다 그럼 바로 잡으면 되지 않겠느가?
2011-05-27 20:22:53
우리교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동아일보는그에대한 책임을 져야 할것이요!이미 판결난 문제 가지고 다시 돌을던지는 이유가 뭡니까? 동아일보는 이에대해 낱낱이 사실을 밝히고 도대체뭣때문에 이런 기사를썻는지 밝혀내시오!그리고 그에대해 마음깊이 깊이 사죄하세요!90년 전통이라면서요!! 자존심은 올바를 때에만통하는 법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그냥 똥고집일뿐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닙니다 동아일보가 진정한메이져급 신문으로 다시 거듭나려면 이러한 일에관대해져서 잘못했을때는 당연히 사죄 할수있는것이지겠습니까? 진정 그리하여야 동아일보의 위상이 바로 서지 않겠습니까? 다시 생각하세요 동아일보 그리고 그것을이제 행동으로 실천하세요!! 저희도 많이 못 기다려줄것 같습니다 왜냐면 이미 참을 만큼참았고 또 아플만큼 아팠습니다 !!!
2011-05-27 20:02:23
동아일보는 진실된 기사보다 돈 주고 구입한 기사를 즐겨써는 곳입니다 자신들이 항상신문보도로 2000년y2k외치고 지금도 물고기 떼 죽음 새떼죽음 백두산 두꺼비출볼 뱀떼출볼등등 종말을 징조라고 외치면서 왜 우리가 종말을외치는 교회라고 거짓보도를 합니까 10년동안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분에게 말을듣고 기사를 쓰는것 부터 잘못되였읍니다 지금이라도 사죄하세요 150만성도가 억울해서 못 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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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2011-05-27 11:05:00
몇년전 C감독이 K리그의 승부조작을 언급한 기억이 난다. 그때 협회는 오히려 C감독을 비난하였다. 이제 더이상 좌시하면 안된다. 승부조작에 관여된 선수들은 모두 퇴출시켜야한다,,!
2011-05-27 10:45:20
무슨 자격으로 사회의 비리를 고발하는겁니까 동아일보에겐 그런 자격이 없습니다. 거짓을 사실인양 아무렇지 않게 기사화하는 그런 언론사는 이런 기사를 쓸 자격이 없습니다 부끄러운줄 아세요
2011-05-27 21:49:32
정신병자의 말한마디에 허위기사를 써놓고 150만성도의 마음을 짓밟아 놓고도 편히 자고 편히 먹고 있단 말인가 동아일보의 거짓말때문에 부녀들은 가정에서 이웃에서 남편들은 직장에서 아이들은 학교에서 마음을 고생을 하며살아가야 하는 고통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양심이 있다면 빨리 사과문보도하고 박희창기자는 파면을 요구하는바입니다. 동아일보 빨리 사과문하시요 동아일보 양심선언하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