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검 배문기 특수부 검사는 28일 창원지법에서 열린 공판 말미에 “이미 기소된 최성현(전 제주), 김동현(상무), 김경록(브로커) 등에 대해 추가로 기소할 내용이 있다”고 재판부에 알렸다.
이어 “몇 명 정도가 될 것 같습니까”라는 김경환 판사의 질문에 “별도의 건에 관련된 추가 기소자는 10명 이하 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검찰의 추가 기소자에는 선수, 전주 및 브로커들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이 추가로 기소할 인원 중 몇 명의 선수들이 포함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창원지검은 7일 2차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인천, 경남, 제주 구단과 관련된 승부조작 사건을 추가로 조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주 소속의 국가대표 수비수 홍정호는 승부조작 대가금을 받았다가 돌려줬다고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자진 신고한 뒤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또 홍정호를 협박해서 돈을 뜯어낸 조직폭력배와 전 K리그 선수 1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제주와 경남 선수 몇 명도 자진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