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취재 일지]<3>2011년 8월 29일 ~ 9월 4일

  • Array
  • 입력 2011년 9월 14일 03시 00분


《세계최초로 히말라야 패러글라이딩 횡단 비행에 나선 대원들을 동행 취재하고 있는 본보 이훈구기자가 3번째 현지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이훈구기자의 취재일지를 게재합니다. 산악지대에 있어 통신시설이 없는 만큼 이동하는 현지 사정이 허락하는 대로 틈틈이 며칠간의 일지를 올리고자 합니다.》


18일째 : 8월 29일(월)

어제 판다르(Phandar) PTDC(파키스탄 관광청이 운영하는 모텔/호텔)에서 출발해 구피스(Gupis)와 가쿠치(Gakuch) 거쳐 길기트(Gilgit)에 밤 8시 도착하다. 현지 안내인은 길기트는 수니/시아파간 갈등도 많고, 보수적인 곳이라 위험하고 특히 여성들 사진촬영에 유의하라고 당부한다.아닌게 아니라 길기트 입구 초입부터 군인들이 총들고 서있고, 저녁에도 기관총을 장착한 지프들이 계속 순찰을 거듭했다.
하지만,이 곳으로 오는 산길 중간중간 벌써 가을느낌이 완연했다. 코스모스가 활짝 피고 ,길가의 나무들 잎새엔 서서히 노란물이 들고 있었다.

오전에 길기트 시내에서 위성통신장비인 인말셋 부품을 새 걸로 교체하고, 현지 핸드폰 전화기를 충전했다. 생각보다는 통신요금이 싸다. 많은 이들이 지적하듯, 우리 통신회사들도 이런 방식으로 하면 참 좋을텐데. 길기트는 북쪽으로는 중국, 서쪽으로는 치트랄, 동쪽으로는 스카르두로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통하는 사통팔달 교통과 교역의 요충지이며, 파키스탄 북부의 중추도시다.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차로 16시간에서 20시간 걸린다. 유명한 만큼의 큰 매력은 못 느꼈다. 거리가 깔끔하지 않고, 매연이 심하고 복잡하고 부산해 혼란스런 느낌만 더해 빨리 떠나고 싶었다.

길기트하면 고선지장군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길기트는 티벳국(토번)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교통요지인 이 곳을 중국 당나라시절, 고구려 유민으로 끌려간 고사계(高舍鷄)의 아들 고선지장군이 장군으로 성공해 747년 정벌했다. 오늘날엔 파키스탄 영역이지만, 중국 서쪽 국경확장에 지대한 기여를 한 전투다. 고선지장군이 없었더라면 오늘날 중국영토가 서쪽으로 그리 확장되진 않았을 거란 추측도 무리가 아니다. 한 영국학자는 “한니발, 나폴레옹의 원정보다 다 위대한 원정”이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방송 드라마에서도 고선지장군이 등장했다고 한다. 파키스탄 여행책자에 의하면, 신라 혜초스님도 이 곳을 지나간 것으로 일반에 알려졌는데, 실제 다녀가지는 않고, 이런 곳이 있다더라 정도로 언급한 것이 정설이라고 한다.

카라코람 하이웨이(길기트->훈자가는길) 길기트에서 훈자가는 카라코람 하이웨이(Karakoram Highway:KKH)길기트 북쪽이  중국과 접경에 험산이 많아 KKH의 진수.상당수가 세계 8대 불가사의라 불리는 옛 실크로드와 겹친다.서쪽으로는 치트랄,동쪽으로는 스카르두로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수도 이슬라마마다드로 통하는 사통팔달 교통과 교역의 요충지이며,파키스탄 북부의 중추도시다.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차로 16시간에서 20시간 걸린다. 이훈구기자ufo@donga.com
카라코람 하이웨이(길기트->훈자가는길) 길기트에서 훈자가는 카라코람 하이웨이(Karakoram Highway:KKH)길기트 북쪽이 중국과 접경에 험산이 많아 KKH의 진수.상당수가 세계 8대 불가사의라 불리는 옛 실크로드와 겹친다.서쪽으로는 치트랄,동쪽으로는 스카르두로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수도 이슬라마마다드로 통하는 사통팔달 교통과 교역의 요충지이며,파키스탄 북부의 중추도시다.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차로 16시간에서 20시간 걸린다. 이훈구기자ufo@donga.com

11:00
장수마을로 알려진 훈자(Hunza)로 이동하다.
길기트에서 북쪽으로 향하자, 곧바로 그 유명한 카라코람 하이웨이(Karakoram Highway:KKH)에 접어들었다. 카라(Kara)는 검은 색을 뜻하고 코람(Koram)은 바윗돌을 뜻한다. 온통 웅대한 바위산에 기가 눌릴 정도다. KKH는 파키스탄 북부와 중국 신장 웨이우얼자치구를 연결하는 산악도로다. 국경 쿤제랍고개는 해발 4693m로,이 엄청난 험산을 뚫는 공사를 1966년에서 1978년까지 마쳤다. 공사 중 사망자만 3000여명이라니, 안타까울 뿐이다.

카라코람 하이웨이(Karakoram Highway:KKH) 길기트 북쪽으로는  중국과 접경, 험산이 많아 KKH의 진수다. 상당수가 세계 8대 불가사의라 불리는 옛 실크로드와 겹친다. 길기트 중심으로 볼 때 서쪽으로는 치트랄,동쪽으로는 스카르두로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수도 이슬라마마다드로 통한다.지도에서 칼리마바드(Kalimabad라고 씌여진 곳이 훈자(Hunza)다. 이훈구기자ufo@donga.com
카라코람 하이웨이(Karakoram Highway:KKH) 길기트 북쪽으로는 중국과 접경, 험산이 많아 KKH의 진수다. 상당수가 세계 8대 불가사의라 불리는 옛 실크로드와 겹친다. 길기트 중심으로 볼 때 서쪽으로는 치트랄,동쪽으로는 스카르두로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수도 이슬라마마다드로 통한다.지도에서 칼리마바드(Kalimabad라고 씌여진 곳이 훈자(Hunza)다. 이훈구기자ufo@donga.com
누군가 고속도로에 진입했다고 하자,‘무슨 고속도로가 이러냐’는 생각이 들었다. 말이 고속도로지, 상당수가 비포장에 흙돌길이다. 가끔씩 보이는 공사현장엔 중국글씨가 써 있어, 중국 쪽에서 건설책임을 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으로선 전혀 손해 볼 게 없다.중국은 우리나라쪽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 동진 혹은 동북공정만 신경쓰는 게 아니다. 서남쪽 진출에도 엄청난 국가적 공을 들이고 있다.

이름만 고속도로지,고속도로가 아니다. 그 옛날 실크로드 시절에 비하면 고속도로가 틀린 말은 아니지만…변변한 휴게소도 없고, 흙먼지 자욱하고, 동네주민들과 양떼, 소들이 뒤섞여 길 한가운데를 점령하는 고속도로라니!!! 이런 고속도로는 세계에서 이 곳밖에 없을 것 같다. 물론 통행료는 안받은 것 같다.

KKH는 상당부분이 실크로드와 일치한다. 실크로드는 제8대 불가사의로 꼽힌다. 실제로 그 험악한 고산준령의 돌산을 뚫어 만든 실크로드를 보니 옛사람들의 지난한 피와 땀이 배어 있는 듯 했다. 동방견문록으로 알려진 베네치아 상인 마르코 폴로도 이 길을 지났다. 그 먼 옛날 낙타와 말들이 힘들게 물건을 지고 가던 곳이, 오늘날 화려하게 외부를 장식한 파키스탄 트럭들이 가득한 도로로 바뀌었다.

지난해 산사태로 훈자 위쪽마을 고속도로가 막혔는데, 그 규모가 너무 커서 막힌 도로 위로 산에서 내려오는 물로 거대한 호수가 생겼다. 이재민도 엄청나게 발생해 아직도 텐트생활하고 있다. 나중에 답사를 다녀온 원정팀은 흡사 거대한 바다처럼 보인다고 했다.

16:00 실크로드와 KKH가 헤어지고 만나기를 반복하면서, 3시간 정도 달린 후 KKH를 잠깐 빠져 나오자,아담한 언덕마을이 나타난다. 어느 광고에도 장수마을로 소개되고 우리나라 배낭여행자들이 즐겨찾는 훈자(Hunza)다. 지도에 칼리마바드(Kalimabad)라고 씌여진 곳으로 전체 마을 인구가 6만 명이다. 훈자 중심마을 칼리마바드에 위치한 아담한 힐탑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19일째 : 8월 30일(화)


08:30
비행을 위해 호텔밖 주차장에서 장비를 꾸리던 중 뒷산 울타르피크 쪽에서 귀가 따가울정도로 천둥소리가 난다. 개명천지에 천둥소리라니...
방송팀 홍감독이 “눈사태다”를 외친다. 순식간에 카메라를 들어 셔터를 눌렀다. 마을까지 덮칠 정도는 아니었지만,그 순간만은 아슬아슬했다.
난생 처음으로 영화에서 말고, 눈사태를 눈앞에서 본 건 처음이다.

09:00 훈자 칼리마바드 숙소에서 20여분 언덕을 올라가 이글네스트(Eagle's Nest)라는 곳에 비행을 위한 본부텐트를 설치했다. 해가 어느 정도 올라, 열기류가 생기길 기다리는 비행 팀은 휘파람을 불며 정찰비행을 위한 장비점검에 분주하다.

10:00 저 아래 훈자강 옆 모래사장을 목표지로 정찰비행을 했다.
모두 다 성공적이었고, 차로 다시 올라와 만난 그들 입가에 웃음이 가득하다.

훈자에서의 비행 훈자마을 언덕 이글스네스트에서 힘찬 비행을 하고 있다. 이글네스트 뒤 뾰쪽한 삼각산이 유명한 레이디핑거(Lady Finger.6000m)다. 오른쪽 산은 울타르 피크(Ultar Peak.7388m). 카라코람 하이웨이(Karakoram Highway:KKH)를 타고 길기트 북쪽으로 차로 3~4시간 달리면 우리나라에 장수마을로 알려진 훈자가 나온다.지도엔 칼리마바드(Kalimabad)라고 씌여진 곳.이 곳은 언어나 문화,관습이 다른 지역과 다르다.교육열이 강하고 개방적이고 외부인에 대해 경계심없다. 이훈구기자ufo@donga.com
훈자에서의 비행 훈자마을 언덕 이글스네스트에서 힘찬 비행을 하고 있다. 이글네스트 뒤 뾰쪽한 삼각산이 유명한 레이디핑거(Lady Finger.6000m)다. 오른쪽 산은 울타르 피크(Ultar Peak.7388m). 카라코람 하이웨이(Karakoram Highway:KKH)를 타고 길기트 북쪽으로 차로 3~4시간 달리면 우리나라에 장수마을로 알려진 훈자가 나온다.지도엔 칼리마바드(Kalimabad)라고 씌여진 곳.이 곳은 언어나 문화,관습이 다른 지역과 다르다.교육열이 강하고 개방적이고 외부인에 대해 경계심없다. 이훈구기자ufo@donga.com

이글네스트는 언덕 위 바윗돌마다 구멍이 뚫려있어 독수리 둥지 모양 같아 지어진 이름이다. 실제로 독수리가 살거나, 알을 낳진 않는다. 훈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전망대다.
이글네스트에서 사위를 둘러보니 ,참으로 멋진 곳이다.

남쪽으로는 멀리 라카포시(Rakaposhi 7788m) 산 정상이 하얀 눈을 담고 있고, 동쪽으론 골든 피크(7027m해질녘에 황금빛으로 물든다 해서 지어졌다고 한다)가, 바로 위쪽, 북쪽엔 그 형태가 멋지기로 유명한 레이디 핑거Lady Finger(6000m.물론 이름 그대로 여인네의 뾰쪽한 손가락 모양이다)와 울타르 피크(Ultar Peak.7388m)가 있다.

자연경관만 아름다운 게 아니다. 이 마을은 여러모로 특이한 점이 많다.
마을 안엔 옛 훈자왕국시절의 성채 두 곳이 있다. 티벳의 포카라궁과 흡사한 발티트성(Baltit Fort)과 알티트성(Altit Fort)이 있다.

발티는성에는 1945년까지 훈자왕이 거주했었다. 지금은 우리 조선왕조 왕손들처럼, 존재는 하지만 군림하진 않는다.

이 곳 사람들은 다른 지역과 달리, 할아버지도 영어가 유창하고, 발음이 정확하다.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도 그렇지만, 교육열이 남다르다. 종교도 그렇다. 많은 지역이 수니와 시아파가 주종인데,이 곳은 이스마엘파 이슬람이라고 한다. 이 종파의 수장은 스위스에 살고 있다. 이 종파가 가장 강조하는 점은 교육과 영육간의 건강이라고 한다. 조기교육에 대한 열정 또한 남다르다. 특히 여성도 똑같이 교육받고 존중해야 한다는 점에서 선진적이고 개방적이다. 물론 이방인에게 무척 친절하다.

금주를 나름 철통(?)같이 지키는 이슬람국인데도 이 곳에선 술을 맛볼 수 있다. 훈자워터라는 별명을 가진 멀베리술(일종의 뽕나무술)이 그 것이다. 마을 사람들 상당수가 마시지만, 공개적으로 유통하지는 않는 듯 했다.

저녁 열두시 넘어, 호텔 주인 자베드 알리(javed Ali)씨가 훈자워터를 살짝 내놓으면서,라마단 끝나기 전인 지난주, 경찰이 밀주업자 집을 급습해 100L를 압수했다고 살짝 귀띔해 준다.

더 신기한 점은 언어다.

훈자에는 크게 세 마을이 있는데,세 곳 모두 언어가 다르다. 코아래 20분 아랫마을,윗마을 사람들과 언어가 안통해 의사소통이 안된다니 신기할 뿐! 훈자카페에서 우연히 만난 동경외국어대 요시(Satoko Yoshie.여)박사는 몇 년째 이 곳을 방문해 이 곳 언어연구에만 천착하고 있다. 그녀 해설에 따르면,훈자 중심부 칼리마바드 마을의 언어는 언어학적으로 Isolated Language여서,그 기원을 전혀 알 수 없다고 한다. 마치 스페인의 바스크지방 언어처럼 이웃 지역과 언어계통이 다르다고 한다.

훈자주민의 기원도 알쏭달쏭이다. 마을 형성은 9세기경으로 역사학자들은 추정한다. 어떤 이는 이란쪽이라고 하고,어떤 이는 타지키스탄쪽과 아프칸쪽에서 이주했다고 한다. 가장 낭만적인 가설은 알렉산더군의 동방원정때 3명의 병사가 페르시아 여인을 데리고 탈영을 했는데, 이 마을에 숨어 정착했다는 이야기다. 일부 마을 주민은 이 이야기를 믿으면서 아랫마을에 가면 그들이 쓰는 언어 중 특정단어들이 알렉산더 대왕시절 군인들만이 쓰는 용어라며 알렉산더 후손이라고 확신하는 듯 했다.또 우리가 묵는 호텔 사장 자비드씨는 동방원정군 중 아픈 군인들이 있어 그들을 이 곳에 놓고 치료하게 하면서 정착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동경외국어대 요시(Satoko Yoshie.여)박사(동행한 그녀 아버지도 언어학자다)일행은 언어학적으로 그 시절 언어와 전혀 관계가 없고, 많은 고고학자들의 연구가 있었는데 그 시절 유물이 한 점도 출토되지 않았다고 한다. 역사적 자료를 봐도 당시 알렉산더대왕은 지금의 파키스탄 서쪽지역을 통과해 인도쪽을 향해 진군했을 뿐,훈자지역은 전혀 아니다. 어쨌든 언어나,문화,주민의 실체에 대해서 밝혀진 것이 없다니 의아할 뿐이다.

<추가> 기자가 스카르두로 온 후 새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파키스탄 역사에 정통한 샤비르 후세인(54)씨는 훈자피플의 기원과 그간의 미스테리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본래 오늘날 타지키스탄과 중국 위구르쪽에서 이주해 왔는데, 산중을돌아다니며,도적질을 일삼던 혼합민족이라는 것이다. 그러던 중 발티스탄왕국(지금의 스카르두지역,본래 조상이 티벳이고 이 곳 사람들은 아직도 티벳언어를 알고 있다)의 공주가 시집을 갔는데, 산중에 아무 문화도 없고,한마다로 깝깝했나보다. 미개한 생활을 참다 못한 공주는 아버지 왕에게 울면서 하소연을 했다. 공주의 불쌍한 소식을 들은 왕은 목수,철공기술자,약사 등 모든 인력을 훈자지역에 보내 오늘날 훈자의 밑바탕을 건설했다는 것이다. 심지어,살구와 사과나무 등 모든 나무와 종자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그는 100% 확실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고 보니 발티트포트의 건축양식이나,언어의 독립성 등을 볼 때 모두 근거있는 해석이다. 훈자사람들이 아마도 이 역사적 사실을 알면서도 외부인에게 알리기 싫어했던 것 같다.
하지만,그는 “비록 과거 역사는 그래도 오늘날 훈자는 매우 아름답고, 교육수준도 높은 마을이 되었다”고 덧붙인다.

오기 전부터 궁금한 점이 있었다. 왜 이 곳이 장수마을로 유명한지를…

여러 명의 주민들에게 묻고 얻은 공통적인 대답은 이젠 더 이상 장수마을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결같이 그 이유를 카라코람하이웨이(KKH) 탓이라고 했다. 예전엔 교통이 막혀,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고 근면하게 일해 조미료도 안쓰고 그야말로 웰빙음식만 먹어 실제 장수하는 마을이었다고 한다. 특히 마을 곳곳엔 살구나무 천지인데 장수비결음식 중 하나라고 말한다.
오직하면 영국 BBC에서 장수비결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다큐멘터리까지 제작했을까!

그런데, KKH가 생기면서 상황이 바뀐다. 공산품들이 대량 유입되고, 관광객이 늘면서 몸을 움직여 일을 안하면서 비만도 생기고 이젠 100살 넘은 노인을 찾기가 힘들어졌다. 원정팀 도착하기 몇 달 전 한국에서 어느 연구진들이 방문해 100살 넘은 노인들을 찾아다녔다고 한다. 마을 작은 은행에서 노인에게 지급하는 연금수급자 명단을 입수해 분석해보니 100세 이상 노인이 3명뿐이었다고 한다.


◆20일째 : 8월 31일(수)

아침에 눈뜨니 산자락이 온통 짙은 구름에 가려져있다. 동화 속 풍경처럼 운치가 있어, 창문 너머로 마을과 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식사자리 가니 비행팀은 울상이다.
기상악화로 비행을 취소해야 하기 때문에…

동네를 한바퀴 순찰하면서 우연히 왁자지껄한 소리와 음악이 들린다. 집옥상위에서 한바탕 음악과 춤잔치가 벌어지고 있었다. 훈자음악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 마을 민속발표회에 나갈 음악인들이 모여 전통악기를 연주하면,자연스레 동네 노인들과 젊은이들이 춤사위를 계속해서 선보였다. 점심도 안먹는 지(아! 오늘까지 라마단 기간이다) 덕분에 하루 종일 이국땅 풍악소리를 공짜로 감상했다.

19:00 패러글라이딩에 심취한 마을 주민 만쥬르(Manjur)씨가 원정대원을 저녁식사에 초대했다. 라마단이 끝나는 날엔 친지들끼리 인사하고 집에서 자축하며 성대하게 음식을 먹는다. 전통적인 훈자음식이라고 대접했는데, 식전에 나오는 국물(수프)이 우리 고깃국물과 흡사해 맛있었다. 메인은 양고기,소고기,짜파티와 볶음밥. 아이들은 여러 대의 카메라와 피곤에 지친 이국의 방문자들에게 호기심어린 눈을 계속 유지한다.

주인장 만쥬르는 호탕 쾌활한 성격으로 술도 매우 잘 마셨다.

나중에 훈자워터(멀베리술)에 혼자만 취한 만쥬르씨의 다변에 대원들은 아무 말도 못했다.
◆21일째 : 9월 1일(목)

간밤엔 비가 내리고, 연이틀 먹구름이 낀다. 산 위쪽에선 잠깐 눈발이 날린다. 비행이 취소되면서, 비행팀은 다음 목표지인 히스파라 빙하 답사를 가기로 했다.

훈자(Hunza)마을 발티트성(Baltit Fort) 옛 훈자왕국의 왕(Mir)이 살았던 곳.두 곳의 성이 있는데 발티트와 알티트다.티벳건축영향을 받아 티벳 라사에 있는 포탈라궁과 흡사하다.카라코람 하이웨이(Karakoram Highway:KKH)를 타고 길기트 북쪽으로 차로 3~4시간 달리면 우리나라에 장수마을로 알려진 훈자가 나온다.지도엔 칼리마바드(Kalimabad)라고 씌여진 곳.이 곳은 언어나 문화,관습이 다른 지역과 다르다.교육열이 강하고 개방적이고 외부인에 대해 경계심없다. 이훈구기자ufo@donga.com
훈자(Hunza)마을 발티트성(Baltit Fort) 옛 훈자왕국의 왕(Mir)이 살았던 곳.두 곳의 성이 있는데 발티트와 알티트다.티벳건축영향을 받아 티벳 라사에 있는 포탈라궁과 흡사하다.카라코람 하이웨이(Karakoram Highway:KKH)를 타고 길기트 북쪽으로 차로 3~4시간 달리면 우리나라에 장수마을로 알려진 훈자가 나온다.지도엔 칼리마바드(Kalimabad)라고 씌여진 곳.이 곳은 언어나 문화,관습이 다른 지역과 다르다.교육열이 강하고 개방적이고 외부인에 대해 경계심없다. 이훈구기자ufo@donga.com

기자는 따로 오전에 숙소 바로 위에 위치한 발티트성을 둘러 보았다.유럽의 여러 성을 돌아봤어도 이처럼 아담하고 단아하고 편안한 성은 만나지 못했다. 700여년 전후 아야소(Ayasho) 2세왕이 리틀 티벳이라 불리던 발티스탄 공주를 신부로 맞으면서 티벳건축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얼핏 보면 티벳 라사에 있는 포탈라궁과 모양이 흡사하다. 크기만 차이날 뿐 작은 포탈라다.

발티트성(Baltit Fort)문지기 콧수염 훈자마을 발티트성의 유명인사.콧수염을 길게 만들어 아라비안나이트 영화속 인물같다. 보통때는 콧수염을 말아올려 양쪽 귀에 걸어놓는다. 옛 훈자왕국의 왕(Mir)이 살았던 곳.두 곳의 성이 있는데 발티트와 알티트다.티벳건축영향을 받아 티벳 라사에 있는 포탈라궁과 흡사하다.카라코람 하이웨이(Karakoram Highway:KKH)를 타고 길기트 북쪽으로 차로 3~4시간 달리면 우리나라에 장수마을로 알려진 훈자가 나온다.지도엔 칼리마바드(Kalimabad)라고 씌여진 곳.이 곳은 언어나 문화,관습이 다른 지역과 다르다.교육열이 강하고 개방적이고 외부인에 대해 경계심없다. 이훈구기자ufo@donga.com
발티트성(Baltit Fort)문지기 콧수염 훈자마을 발티트성의 유명인사.콧수염을 길게 만들어 아라비안나이트 영화속 인물같다. 보통때는 콧수염을 말아올려 양쪽 귀에 걸어놓는다. 옛 훈자왕국의 왕(Mir)이 살았던 곳.두 곳의 성이 있는데 발티트와 알티트다.티벳건축영향을 받아 티벳 라사에 있는 포탈라궁과 흡사하다.카라코람 하이웨이(Karakoram Highway:KKH)를 타고 길기트 북쪽으로 차로 3~4시간 달리면 우리나라에 장수마을로 알려진 훈자가 나온다.지도엔 칼리마바드(Kalimabad)라고 씌여진 곳.이 곳은 언어나 문화,관습이 다른 지역과 다르다.교육열이 강하고 개방적이고 외부인에 대해 경계심없다. 이훈구기자ufo@donga.com

여기에서 유명인사는 문지기다.

콧수염을 길게 만들어 아라비안나이트 영화속 인물 같다. 보통때는 콧수염을 말아 올려 양쪽 귀에 걸어놓는다. 기자가 요청하니 풀어 보여준다. 집이 훈자가 아니라서 일주일에 한 번 집에 들어간다고 한다. 성심껏 기자만을 위해 특별안내를 해주고 그 귀한 콧수염까지 풀었으니, 방문객도 약간의 인사(?)를 해야 하는 건 기본예의다.


◆22일째 : 9월 2일(금)


알티트성(Altit Fort) 옛 훈자왕국의 왕(Mir)이 살았던 곳.두 곳의 성이 있는데 발티트와 알티트다.발티트성은 칼리마바드 마을 중심에 알티트는 훈자강 바로 위언덕에 있다.발티트는티벳건축영향을 받아 티벳 라사에 있는 포탈라궁과 흡사하다.카라코람 하이웨이(Karakoram Highway:KKH)를 타고 길기트 북쪽으로 차로 3~4시간 달리면 우리나라에 장수마을로 알려진 훈자가 나온다.지도엔 칼리마바드(Kalimabad)라고 씌여진 곳.이 곳은 언어나 문화,관습이 다른 지역과 다르다.교육열이 강하고 개방적이고 외부인에 대해 경계심없다. 이훈구기자ufo@donga.com
알티트성(Altit Fort) 옛 훈자왕국의 왕(Mir)이 살았던 곳.두 곳의 성이 있는데 발티트와 알티트다.발티트성은 칼리마바드 마을 중심에 알티트는 훈자강 바로 위언덕에 있다.발티트는티벳건축영향을 받아 티벳 라사에 있는 포탈라궁과 흡사하다.카라코람 하이웨이(Karakoram Highway:KKH)를 타고 길기트 북쪽으로 차로 3~4시간 달리면 우리나라에 장수마을로 알려진 훈자가 나온다.지도엔 칼리마바드(Kalimabad)라고 씌여진 곳.이 곳은 언어나 문화,관습이 다른 지역과 다르다.교육열이 강하고 개방적이고 외부인에 대해 경계심없다. 이훈구기자ufo@donga.com

09:30 칼리마바드 중심마을 언덕너머에 있는 또 하나의 훈자성 알티트성(Altit Fort)을 방문했다. 마을정보통인 호텔사장 자베드 알리씨가 마을 여성들을 취재할 좋은 기회라며 알려왔다.
Woman Social Enterprise(여성 사회적 기업)라는 NGO가 길티트성 안에서 마을 여성들에게 목공예와 배관, 전기, 생활가구를 만드는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 곳에 온 지 4개월밖에 안되는 직원 나딤(Farah Nadeem.24)의 안내로 여성들의 지위향상과 소득증대관련 사업설명을 들었다.

때마침 의자를 만들고 있었다. 박정헌대장도 일을 도우면서 대패질 등 제작과정에 참여했다. 처음엔 여러 남성들의 방문에 쑥스러워하던 여성들이 나중엔 왜 잘 못하냐며 핀잔까지 주면서 경계심을 놓는다. 선진적인 사업을 이 곳 산 속 훈자에서 하고 있다니, 참으로 놀라왔다. 역시 이 곳은 다른 이슬람지역과 전혀 달리 여성의 사회적 활동지원에 적극적인가보다.

13:00 이글네스트 본부텐트에 가 수제비를 만들어 먹었다.
서울에서는 손도 대지 않을 정도로 싫어하는 음식이었는데, 맛있다. 아니 먹을 수밖에 없었다. 비는 계속 부슬부슬 내린다. 완연한 가을인가보다.
히말라야 깊숙이 들어가면 추워서 어쩌나 벌써 두려움이 엄습한다.
15:00 칼리마바드 마을을 걷고 있는데, “한국에서 오셨죠?”라고 말을 걸어온다. 처음 만난 한국인. 이 곳이 한국 배낭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 된지는 한참이다. 그는 50대 중반으로 주소도, 자세한 직업도, 이름도 알려주지 않았다. 별명이 김남희라고 했다. 한국 동명의 가수와 얼굴이 비슷하다 해서 붙여졌다고........그러고보니 정말 똑같다. 중국,태국,미얀마,라오스,인도,네팔 몇 십 년째 안가본데 없는 보헤미안이자 돈키호테같은 아저씨다. 중국에서 머물다가 5월부터 이 곳에 살고 있는데, 너무 좋아 아직껏 눌러 앉아있다고 말했다. 우리 원정대의 소식과 활동소식을 동네사람들에게 다 취재해 소상히 알고 있었다. 훈자엔 자기 같은 보헤미안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마을의 자연환경에 매료되고 사람들 친절한 심성을 조금이라도 경험하다 보면 누구라도 눌러앉을 것 같다.

‘미래소년 코난’을 만든 일본 만화영화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가 그렇다. 우연히 KKH를 지나 이 곳에 온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 곳의 자연에 반해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만들면서,이 곳을 배경으로 삼았다. 그러고 보니 대학시절 본 그 영화의 산세가 연상된다. 상상속의 산인 줄 알았는데....

여기 오기 전 카라코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 <파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 걷기여행>의 저자 전우석씨도 그렇다. 일 때문에 만난 부지런한 산악인 김창호씨도 그 중 한사람이다.

◆23일째 : 9월 3일(토)

훈자(Hunza)마을의 결혼식 9월 3일 라마단이 끝난 첫 주 주말 훈자에 결혼식잔치가 열렸다. 신랑은 아쉐드(Arshed.28) 신부는 살마(Salma.27). 신부가 제법 나이가 많다. 신랑은 길기트에서 회사원으로 일하는데,혼례는 전통대로 고향에서 올렸다. 카라코람 하이웨이(Karakoram Highway:KKH)를 타고 길기트 북쪽으로 차로 3~4시간 달리면 우리나라에 장수마을로 알려진 훈자가 나온다.지도엔 칼리마바드(Kalimabad)라고 씌여진 곳.이 곳은 언어나 문화,관습이 다른 지역과 다르다.교육열이 강하고 개방적이고 외부인에 대해 경계심이 없다. 이훈구기자ufo@donga.com
훈자(Hunza)마을의 결혼식 9월 3일 라마단이 끝난 첫 주 주말 훈자에 결혼식잔치가 열렸다. 신랑은 아쉐드(Arshed.28) 신부는 살마(Salma.27). 신부가 제법 나이가 많다. 신랑은 길기트에서 회사원으로 일하는데,혼례는 전통대로 고향에서 올렸다. 카라코람 하이웨이(Karakoram Highway:KKH)를 타고 길기트 북쪽으로 차로 3~4시간 달리면 우리나라에 장수마을로 알려진 훈자가 나온다.지도엔 칼리마바드(Kalimabad)라고 씌여진 곳.이 곳은 언어나 문화,관습이 다른 지역과 다르다.교육열이 강하고 개방적이고 외부인에 대해 경계심이 없다. 이훈구기자ufo@donga.com

이국에서의 결혼식 구경은 참 흥미롭고 유쾌하다. 내가 결혼하는 것도 아닌데.........그러고 보니 이상한 점이 또 있다. 훈자사람들은 거의 훈자사람과 결혼한다.
오늘 결혼식 주인공도 그렇다. 라마단이 끝난 첫 번째 토요일, 마을 전체가 결혼잔치 때문에 부산하다. 장소는 바로 우리 호텔. 호텔주인은 먼저 취재진에게 결혼식장 촬영허가를 신랑신부 가족에게 받으면, 취재한 사진들을 선물로 주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물론 오케이다.

16:00 신랑이 모스크에 가 예를 갖춘 후 신부집에 가 신부를 혼례장까지 데리고 온다. 간단한 원로의 기도 후 또 다른 원로가 신랑신부를 소개한다.

신랑은 아쉐드(Arshed.28) 신부는 살마(Salma.27). 신부가 제법 나이가 많다. 신랑은 길기트에서 회사원으로 일하는데, 혼례는 전통대로 고향에서 올린다. 신부 역시 마을 출신 처녀다. 제법 여유 있는 집안이라 그런지 결혼식도 화려하고 외모도 준수하다. 하객들 역시 성장을 하고 외모도 깔끔했다. 훈자는 이 근처 지역에서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다.

원색의 화장,화려한 목걸이,귀걸이,순금 팔찌...더 신기한 것은 결혼식때만 한다는 팔에 한 문신 같은 거다. 파키스탄 우르드어로 메흐디(Mehdi)라고 부르는데, 인도여인의 헤나같은 거다. 매우 인상적이었다. 신부는 거의 웃지 않았다. 결혼예식 시간은 우리 예식장처럼 20분도 채 안된 것 같다. 특이한 점은 식중에 마을사람과 친지들이 계속해서 신랑신부와 기념사진 찍는 장면. 기자도 빈틈을 이용해 신랑신부와 같이 찍었다.

예식이 끝나자마자 신랑신부는 호텔 밖을 나와 대기한 차로 곧바로 떠났다. 신랑신부의 신혼집인 길기트로 훌 떠났다. 이 곳 사람들은 신혼여행가는 풍습은 없다고 한다.
◆24일째 : 9월 4일(일)

원정팀이 다음 목적지인 히스파르(Hispar)빙하로 가는 건 갑자기 취소되었다. 히스파르쪽에서 K2와 가셔부룸1.2, 브로드피크를 조망하는 곤도고로라쪽 방향이 험난하고, 보이지 않는 크레바스(빙하사이 함몰돼 구멍난 절벽들)들이 많아, 포터들이 엄청난 가격을 요구하고, 중간에 짐을 모두 버리고 도망갈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히스파라 포터들이, 다른 지역 포터들이 오는 것도 허용할 수 없다고, 고집했다는 것이다. 이 곳엔 마을마다 자기영역을 주장하는 텃새가 있어 까다롭다. 이런 대규모 원정에서 포터들의 스트라이크와 집단행동은 자주 있다고 한다. 짐 버리고 도망 안가면 다행이다. 또, 빙하 가는 쪽 도로가 산사태로 무너져 길도 끊겨 도보거리가 훨씬 늘어났다.

원정대장은 하는 수 없이 돌고 돌아 거꾸로 스카르두(Scardu)로 이동후 후세에서 곤도고로라를 넘어 비행을 먼저 하고,발토로(Baltor) 빙하,비아포 빙하, 히스파르 빙하를 건넌 후 훈자로 다시 오기로 했다. 빙하탐험이 끝나면 곧바로, 다시 스카르두로 다시 와서 낭가파르팟으로 향한다.

훈자는 명성 그대로 참 자연풍광과,문화,역사,사람 모두 멋진 곳이었다.

언덕 끝에 위치한 이글네스트호텔 알리씨는 “한국인들이 좋고 너무 고맙다”고 했다. 유럽 방문자들과 일본 방문자들의 발길이 점점 줄고 있는데 한국 배낭여행자들이 매년 늘고 있다고 한다. 기분 좋은 소식이다. 그는 호텔을 증개축하면서 많은 은행빚을 졌다고 한다. 훈자에서 가장 전망 좋은 호텔이 그 곳이다.

동네에서 만난 한 주민은 “9.11테러가 중요한 분기점이었다. 그 이전엔 파키스탄에 미국이나 유럽인들이 많이 찾았는데, 9.11 이후 파키스탄은 위험한 나라로 낙인찍혔다. 실제로 봐라 얼마나 아름답고 안전하냐?”고 소리를 높힌다. 기자가 “그래도 뉴스를 보면 파키스탄,특히 남쪽 카라치나 국경부근에 매일 사건사고가 있지 않느냐?”는 반문에 “그 몇 사람 때문에 보통 파키스탄 국민들이 피해를 본다. 사람생명이 가장 중요하고 인생은 짧은데 계속되는 국내 테러사건들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신들의 하늘길 날다! 이제 본격적인 '만년설의 집' 히말라야 하늘길,을 날아간다.9월12일 아침 10시 이틀간의 산행끝에 곤도고로라(Gondogoro La=La는 Pass로우리의 고개) 정상에서 나래를 펼쳤다.후세밸리(Hushe Valley)를 내려다보며 3명의 대원들이 가운데로 빙하가 펼쳐져 장관이다.왼쪽엔 앞에서부터 바소피크(Baso Peak),친치피크(Chinchi Peak),라일라피크(Laila Peak뾰쪽한 삼각형6096m) 등이 보인다.창모양의 라일라피크는 모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등정도 고난도로 알려져 있다. 오른쪽끝엔 마셔브롬(Mashabrum잘 안보임)이 위치해 있다.곤도고로라는 K2(8611m),브로드피크(8047m),가셔브롬1(8068m).가셔브롬2(로마자.8035m) 등 카라코람산맥((카라코람 히말라야)에 몰린 8000m급 산들을 조망할 수 있는 최적지다.원정대는 발토르빙하,히스파르빙하를  거쳐 낭가파르밧   박정헌원정대장의 헬멧에 광각렌즈가 장착된 소형카메라를 고정해 5초간격으로 자동촬영하도록 세팅했다. 곤도고로라=이훈구기자ufo@donga.com
신들의 하늘길 날다! 이제 본격적인 '만년설의 집' 히말라야 하늘길,을 날아간다.9월12일 아침 10시 이틀간의 산행끝에 곤도고로라(Gondogoro La=La는 Pass로우리의 고개) 정상에서 나래를 펼쳤다.후세밸리(Hushe Valley)를 내려다보며 3명의 대원들이 가운데로 빙하가 펼쳐져 장관이다.왼쪽엔 앞에서부터 바소피크(Baso Peak),친치피크(Chinchi Peak),라일라피크(Laila Peak뾰쪽한 삼각형6096m) 등이 보인다.창모양의 라일라피크는 모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등정도 고난도로 알려져 있다. 오른쪽끝엔 마셔브롬(Mashabrum잘 안보임)이 위치해 있다.곤도고로라는 K2(8611m),브로드피크(8047m),가셔브롬1(8068m).가셔브롬2(로마자.8035m) 등 카라코람산맥((카라코람 히말라야)에 몰린 8000m급 산들을 조망할 수 있는 최적지다.원정대는 발토르빙하,히스파르빙하를 거쳐 낭가파르밧 박정헌원정대장의 헬멧에 광각렌즈가 장착된 소형카메라를 고정해 5초간격으로 자동촬영하도록 세팅했다. 곤도고로라=이훈구기자ufo@donga.com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