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이국철 SLS그룹 회장을 23일 전격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이날 오후 이 회장을 불러 폭로 경위와 내용, 이 회장이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신 전 차관이 사용하고 서명한 (SLS그룹 해외법인) 법인카드 전표 등의 존재 여부를 조사했다.
이 회장은 이날 8시간가량의 조사가 끝난 뒤 오후 10시 20분경 귀가하면서 자료를 제출했느냐는 질문에 “(준비할) 시간이 급해서 제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폭로의 신빙성이 떨어지지 않느냐고 묻자 “곧 제출할 것”이라며 “다시 소환 조사를 받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 회장이 사실상 검찰 조사를 받은 만큼 신 전 차관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신 전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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