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지태가 지난 24일 ‘기아체험 24시간’에서 나눔강연을 펼쳤다.
유지태는 이날 자신이 지난 9월 초 다녀온 북부 우간다의 전쟁의 상처에 대해 전했다. 또 당시 찍은 영상도 함께 상영돼 소년병으로 끌려가서 온 몸에 총을 맞은 청년의 이야기, 반군들에 의해 귀와 코가 잘린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어머니의 이야기 등이 소개됐다.
유지태는 “우간다를 비롯해 아프리카에는 20만 명의 소년병과 이로 인한 아픔들이 있고, 자기도 모르게 에이즈에 걸려서 죽어가는 아이들이 있다”며 “60년 전 한국이 세계로부터 받은 사랑이라는 빚을 우리가 나눠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나눔이란 남을 돕기보다는 스스로를 돕는 것”이라며 “아프리카의 친구들은 자신의 꿈을 잃은 사람들이다. 생활 속에서 작은 부분들을 아껴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고 이런 변화를 통해 기쁨을 얻을 수 있다”고 나눔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번 북부 우간다 방문은 월드비전과 제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MOU를 맺으면서 이뤄졌다. 또한 이번 영화제 행사 수익금의 일부는 월드비전을 통해 소년병 지원사업에 쓰여질 예정이다.
한편 유지태는 2008년 월드비전을 통해 해외아동 후원을 시작으로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월드비전 지진희 홍보대사와 함께 르완다를 방문하여 식수사업을 후원, 올해 4월에는 캄보디아를 방문하여 거리아동지원사업을 후원했다.
또한 미얀마 유치원 건축을 후원해 지난해 완공됐으며 현재 미얀마 초중등학교 건축 후원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복구를 위해서 연인이자 월드비전 홍보대사인 김효진과 함께 2천만 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사진 제공ㅣ티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