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새 강자 오기종 씨(52·사진)가 2011 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 결승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오 씨는 26일 경기도 여주군 스카이밸리 골프장 레이크·마운틴 코스(파72·5784m)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5언더파 67타를 쳐 1위로 나섰다.
1차 전라지역 예선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1위로 통과해 결승행을 확정지었던 오 씨는 레이크힐스 순천CC와 광주CC, 클럽900CC 클럽챔피언 출신이다. 전국 무대에서는 이름이 덜 알려졌지만 광주·전남지역에서는 1인자로 통하는 고수다. 평균 드라이버 샷 240m의 장타력과 안정된 쇼트 게임이 장기다.
예선 통과 후 “결승에서는 최소 5언더파 정도는 쳐야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아마추어 대회 우승이 없어 이번에 소원을 이루고 싶다”면서 우승의 꿈을 부풀렸던 오 씨가 첫날 3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면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해영 씨와 한기용 씨는 선두에 3타 뒤진 2언더파 70타 기록하며 선두를 추격했다.
대회 3연패 도전에 나선 이인환 씨는 이븐파 72타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공동 9위에 올라 있는 이 씨는 작년 대회에서도 마지막 날 4타 차를 뒤집으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전통의 강호들이 중위권으로 밀려나는 이변이 펼쳐졌다. 5차 예선에서 에이지 슈트를 기록했던 이준기 씨와 1회 대회 우승자 김양권 씨는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