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오승환, 세이브 신기록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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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9일 13시 01분


삼성 오승환. 스포츠동아DB
삼성 오승환. 스포츠동아DB
삼성 라이온스의 ‘끝판왕’ 오승환(29, 삼성)이 세이브 신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승환은 28일 두산전에서 시즌 46세이브를 달성하며 앞으로 남은 7경기에서 2개의 세이브만 추가하면 2006년 자신이 작성한 한 시즌 최다세이브(47)를 기록을 넘을 수 있다.

달성 가능성은 높다. 삼성은 7게임을 남겨 놓고 있다. SK와 4경기를 치르고 LG, 두산과 각각 2경기와 1경기를 갖는다.

SK는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수 있는 팀이어서 삼성 또한 1~2경기는 주전급 선수들 대거 투입해 승리를 노릴 것이다. 또 순위경쟁에서 밀려난 LG와 두산은 주전 선수들 대신 신입급들을 기용할 예정이어서 삼성이 1-2경기는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오승환이 세이브를 기록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한 셈.

삼성의 팀 컬러가 강력한 마운드의 힘을 바탕으로 실점을 최소화 한 후 승리에 필요한 득점을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세이브 요건을 만들어주기에 적당하다.

류중일 감독과 동료들의 지원(?)도 화끈하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은 삼성은 오승환이 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데뷔 후 가장 강력한 공을 뿌리고 있는 오승환으로서는 세이브 기회만 얻는다면 충분히 대기록을 갈아 치울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오승환은 28일 경기에서 시즌 46세이브와 동시에 24경기 연속 세이브를 달성하며 이 부문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했다. 세계 최고 기록은 美 메이저리그 에릭 가니에의 84연속 경기 세이브. 세이브 신기록를 세운다면 연속 경기 세이브 기록에 지난 6일 기록한 최연소 최소경기 200세이브 기록까지 더해져 MVP까지 노려볼만 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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