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에서 열리고 있는 IBAF(국제야구연맹) 주관 제 39회 야구 월드컵에 출전중인 한국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예선 마지막 7차전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로 5-4로 승리하며 예선 라운드 최종 5승 2패를 기록, B조 3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창호(상무)를 선발 투수로 내보낸 대표팀은 1회와 2회 연속 홈런을 허용하는 등 8회까지 0-4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무사 2,3루의 찬스를 잡은 후 모창민(26,상무)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고, 2사 주자 1,3루의 찬스에서 6번 타자 박해민(21,한양대)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극적인 동점 홈런을 때려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펼쳐진 승부치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10회 초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밀어내기로 한 점을 얻어 5-4 역전에 성공했고, 10회 말 1사 만루의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문승원(22,고려대)이 두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5승 2패를 기록한 한국 대표팀은 베네수엘라와 동률을 이뤘지만 ‘동률팀간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3위가 됐다. B조에서는 쿠바, 베네수엘라, 한국, 호주가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하루 휴식을 가진 뒤 12일(한국시간) A조 2위와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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