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영화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반인을 예심에 참여시키는 등 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영화단체나 관련 직종에 종사하지 않는 18세 이상 일반인 50명에게 예선 심사를 맡겨 ‘관객의 눈높이’를 적극 반영했다. 예심 심사위원 모집에는 4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선발된 일반인 심사위원들은 지난달 5∼30일 출품작 49편을 관람하고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등 19개 부문의 후보작 29편을 선정했다. 토요타 인기상과 영화발전공로상을 제외한 모든 부문의 상은 일반인 심사를 거친 셈이다. 50명이 각각의 작품에 매긴 점수를 집계해 높은 순서대로 후보작과 후보자를 결정했다.
10일부터 시상식 직전인 17일 오후까지 이어진 본심도 주최 측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원 위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학계와 언론 관계자 등 외부 전문가들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본심 심사위원장은 지상학 시나리오작가협회 이사장이 맡았으며 심사위원으로는 강미라 극동대 영상제작학과 교수, 강유정 임범 영화평론가, 김영빈 김태균 감독, 김시연 시나리오 작가, 문용식 촬영감독협회 이사, 영화 칼럼니스트인 이승재 동아이지에듀 이사, 이원익 KBS 드라마 PD, 이종식 영화음악작곡가협회 부이사장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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