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마르 카다피의 사망으로 지구촌에는 이제 대표적 장기집권 독재자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만 남게 됐다. 이들 중 살레 대통령은 올해 말 권좌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북한과 시리아의 독재자들은 아랍의 봄에 아랑곳없이 독재정권을 더욱 굳게 지킬 태세다.
○ 김정일 핵무기에 더 집착할 듯
북한은 카다피의 사망 소식에 침묵하고 있다. 카다피가 시민군에게 죽었다는 소식이 주민들에게 좋지 않은 상상력을 안겨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2006년 12월 이라크 사담 후세인의 처형 소식을 18일이 지나서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을 통해 짤막하게 보도했다. 따라서 북한은 카다피의 사망 소식도 뒤늦게 전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후세인 보도 때와는 달리 “어리석게도 승냥이에게 환상을 가졌다가 물려 죽었다”는 논리를 앞세워 전할 것으로 보인다. 리비아에 나토군이 개입한 직후인 3월 22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리비아의 핵 포기 방식이란 바로 안전 담보와 관계 개선이라는 사탕발림으로 상대를 얼려 넘겨 무장해제를 성사시킨 다음 군사적으로 덮치는 침략방식”이라고 비난했다. 리비아는 2003년 핵무기 포기 선언을 했다. 따라서 카다피의 죽음이 북한을 더욱 핵무기에 매달리게 할 것으로 보인다. 6자회담으로 북핵을 폐기시키기는 더욱 어려워진 셈이다.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감시체계와 악독한 징벌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는 북한에서 시민혁명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설사 시위가 일어나더라도 외부에 알려지기 전에 진압될 것으로 보인다. 처한 위치에서도 리비아와 다르다. 핵무기와 막강한 재래식 무력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이라는 대국을 등에 업고 있다.
김정일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후계자로 내세운 김정은에게 주민들은 물론이고 간부들까지 등을 돌리고 있어 자칫 국가통치 시스템이 마비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 체제는 시민혁명보다는 점점 곪아 문드러지는 독특한 방식으로 허울만 남았다 붕괴될 가능성이 훨씬 크다.
○ 불씨를 끌 수 없는 시리아
시리아는 국제사회의 규탄에도 3000여 명을 학살하며 시위대에 대한 강경진압을 계속하고 있다. 리비아처럼 국제사회가 개입하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시리아는 내전 상황 속에서 반군 측이 전멸위기에 몰렸던 리비아와는 달리 반정부 시위대와 진압세력이 대치하는 양상이다. 타국의 시위사태에 국제사회가 군사 개입하는 건 전례를 찾기 힘들다. 또 시리아가 가진 중동에서의 영향력과 아랍세계의 지지, 40만 명의 막강한 병력 등도 국제사회의 무력 개입을 어렵게 한다. 따라서 전 세계를 공분하게 할 정도의 대학살이 벌어지지 않는 한 시리아 국민은 국제사회의 도움 없이 독재정권과 싸워야만 한다.
하지만 알아사드에게도 약점은 있다. 인구의 13%에 불과한 시아파에 의지해 73%의 수니파를 다스려야 한다는 점이 큰 난제다. 오랜 종교 갈등은 그가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시리아의 시위는 알아사드의 생각처럼 쉽게 끌 수 있는 불씨는 아니다.
33년간 집권해온 예멘의 살레도 물러날 것이라고만 밝혔을 뿐 언제 어떤 방법으로 물러날지는 함구하며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고 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좋아요
1개
슬퍼요
1개
화나요
0개
댓글 6
추천 많은 댓글
2011-10-23 06:58:04
장군님이 큰 오해를 하고 계시우, 가다피야 석유나 불끈 쥐고 있었으니 그거 빼앗아 먹으려 늑대들이 으르릉 거렸지 북쪽에 그 뭐 있다고 침 흘리겠수, 그저 안심하고 아들한테 또 손주한테까지 물려줘 자자손손 잘 묵고 잘 사시우.
2011-10-23 01:41:54
핵은 뜰을 막는 담장 같은 것이고 정권 유지는 담장안의 식구들을 얼마나 잘 먹이고 따르도록하는 것이냐 하는 쉬운 원리로 표현된다. 백성을 잘 보살피라고 권위를 부여하셨는데 이걸 무시하고 핵으로 막아본다? 하나님 앞에서는 무얼 갖고 대항해도 안되. 그러니 지금부터라고 속히 백성들에게 epabegogiguk 을 먹이는 대책을 세워. 김 정은도 개똥에 붙은 파리 같이 아무때라도 날릴 수 있어, 알간?
2011-10-22 18:31:52
카다피 : 꽉(최후 죽을 때 콱 개머리판으로 무수히 찍고...) 다 피(血) : 피를 많이 흘리는 내전. 후세인 : 생포된 후 자기 목숨 남은 날수를 세었던 사람. 北은 말이죠. 세계 첩보(스파이) 제1의 대국인 영국과 전쟁 武力이 가장 우수한 미국을 믿지 않고 일찍 대비를 하고 있어서. 심지어 중국 러시아도 믿지 않고...대한민국이 중.러와 수교를 할 때 핵개발 및 미사일 개발을 극비리에 나라 총력을 기울여 주력. 전 국토가 요새화....미국은 아프칸과 베트남에서패배하였는데...그곳은 정글 및 지하 미로, 험준한 산악 지대. 북은 이 2개를 다 갖고 있지요. 다만 북의 주민들이 언젠가...
장군님이 큰 오해를 하고 계시우, 가다피야 석유나 불끈 쥐고 있었으니 그거 빼앗아 먹으려 늑대들이 으르릉 거렸지 북쪽에 그 뭐 있다고 침 흘리겠수, 그저 안심하고 아들한테 또 손주한테까지 물려줘 자자손손 잘 묵고 잘 사시우.
2011-10-23 01:41:54
핵은 뜰을 막는 담장 같은 것이고 정권 유지는 담장안의 식구들을 얼마나 잘 먹이고 따르도록하는 것이냐 하는 쉬운 원리로 표현된다. 백성을 잘 보살피라고 권위를 부여하셨는데 이걸 무시하고 핵으로 막아본다? 하나님 앞에서는 무얼 갖고 대항해도 안되. 그러니 지금부터라고 속히 백성들에게 epabegogiguk 을 먹이는 대책을 세워. 김 정은도 개똥에 붙은 파리 같이 아무때라도 날릴 수 있어, 알간?
2011-10-22 18:31:52
카다피 : 꽉(최후 죽을 때 콱 개머리판으로 무수히 찍고...) 다 피(血) : 피를 많이 흘리는 내전. 후세인 : 생포된 후 자기 목숨 남은 날수를 세었던 사람. 北은 말이죠. 세계 첩보(스파이) 제1의 대국인 영국과 전쟁 武力이 가장 우수한 미국을 믿지 않고 일찍 대비를 하고 있어서. 심지어 중국 러시아도 믿지 않고...대한민국이 중.러와 수교를 할 때 핵개발 및 미사일 개발을 극비리에 나라 총력을 기울여 주력. 전 국토가 요새화....미국은 아프칸과 베트남에서패배하였는데...그곳은 정글 및 지하 미로, 험준한 산악 지대. 북은 이 2개를 다 갖고 있지요. 다만 북의 주민들이 언젠가...
핵으로 국제 위상을 높혀 볼려는 망상을 깨 부시기 위하여는, 핵기지 탐지와 초 정밀 신속한 미사일 요격기술로 발사지 상공에서 폭파시켜서 자업자득케 하면 된다. 평양의 정일이네가"First Sample"이 되지 않도록 망상을 버리고, 자유 민주 시장경제를 실시하고,세계평화 협력에 관심을 가지세요, 정일씨와 북쪽 군부들이여.
댓글 6
추천 많은 댓글
2011-10-23 06:58:04
장군님이 큰 오해를 하고 계시우, 가다피야 석유나 불끈 쥐고 있었으니 그거 빼앗아 먹으려 늑대들이 으르릉 거렸지 북쪽에 그 뭐 있다고 침 흘리겠수, 그저 안심하고 아들한테 또 손주한테까지 물려줘 자자손손 잘 묵고 잘 사시우.
2011-10-23 01:41:54
핵은 뜰을 막는 담장 같은 것이고 정권 유지는 담장안의 식구들을 얼마나 잘 먹이고 따르도록하는 것이냐 하는 쉬운 원리로 표현된다. 백성을 잘 보살피라고 권위를 부여하셨는데 이걸 무시하고 핵으로 막아본다? 하나님 앞에서는 무얼 갖고 대항해도 안되. 그러니 지금부터라고 속히 백성들에게 epabegogiguk 을 먹이는 대책을 세워. 김 정은도 개똥에 붙은 파리 같이 아무때라도 날릴 수 있어, 알간?
2011-10-22 18:31:52
카다피 : 꽉(최후 죽을 때 콱 개머리판으로 무수히 찍고...) 다 피(血) : 피를 많이 흘리는 내전. 후세인 : 생포된 후 자기 목숨 남은 날수를 세었던 사람. 北은 말이죠. 세계 첩보(스파이) 제1의 대국인 영국과 전쟁 武力이 가장 우수한 미국을 믿지 않고 일찍 대비를 하고 있어서. 심지어 중국 러시아도 믿지 않고...대한민국이 중.러와 수교를 할 때 핵개발 및 미사일 개발을 극비리에 나라 총력을 기울여 주력. 전 국토가 요새화....미국은 아프칸과 베트남에서패배하였는데...그곳은 정글 및 지하 미로, 험준한 산악 지대. 북은 이 2개를 다 갖고 있지요. 다만 북의 주민들이 언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