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부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11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11회 말 터진 데이빗 프리즈의 끝내기 1점 홈런에 힘입어 텍사스를 10-9로 누르고 3승 3패 동률을 이뤘다.
경기 중반까지는 텍사스의 분위기였다.
텍사스는 4-4로 팽팽히 맞서던 7회 초 공격에서 아드리안 벨트레와 넬슨 크루즈의 백 투 백 홈런과 이안 킨슬러의 적시타를 묶어 3득점에 성공, 7-4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8회 말 앨런 크레이그의 1점 홈런과 9회 말 마지막 공격 2사 1,2루의 찬스에서 터진 데이빗 프리즈의 동점 적시 3루타에 힘입어 경기를 7-7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어 10회 초 조쉬 해밀턴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해 7-9의 리드를 허용했으나, 10회 말 곧바로 라이언 테리엇과 랜스 버크만의 타점으로 9-9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과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1회 초 텍사스의 맹공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11회 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들어선 '6차전의 영웅' 데이빗 프리즈가 끝내기 1점 홈런을 터뜨리며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양 팀은 6차전에서 장단 28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19득점을 올리는 화끈한 타격 쇼를 보여줬다.
승리투수 기록은 11회 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제이크 웨스트브룩에 돌아갔고, 패전투수의 멍에는 끝내기 홈런을 맞은 마크 로우가 쓰게 됐다.
제 107회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가리게 될 2011 월드시리즈 7차전은 29일 세인트루이스의 부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선발 투수로는 텍사스의 맷 해리슨과 세인트루이스의 크리스 카펜터가 등판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