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돌직구’에 반한 일본… ‘임창용 대신 데려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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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8일 11시 01분


오승환. 스포츠동아DB
오승환. 스포츠동아DB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 대장’ 오승환(29)의 돌직구에 일본이 떠들썩하다.

오승환은 27일 대만 타오위안 국제 야구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시리즈 퉁이 라이온즈전서 삼성이 6-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탈삼진 2개를 기록하는 등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은 최고구속 150km를 넘는 공을 뿌리며 한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운 위용을 자랑했다.

이에 일본의 야구 팬들이 오승환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일본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인 ‘2ch’에서는 ‘2006 WBC에서도 인상적인 피칭을 했던 투수다’,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만 장착하면 당장 일본에서도 통할 투수다’, ‘투구 폼이 특이해서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다. 소프트뱅크도 조심해야 할 것’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팬으로 추정되는 한 일본 누리꾼은 ‘임창용 대신 받고 싶은 선수’라는 표현을 하며 오승환의 투구를 극찬했다.

오승환은 지난 2006 WBC 본선 일본전에서도 2-1로 앞선 9회 1사 1루 상황에서 등판해 일본을 대표하는 타자들을 상대로 탈삼진 2개를 기록하며 승리를 지켜낸 바 있다.

삼성은 29일 오후 8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아시아 정상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오승환이 다시 한 번 일본을 놀라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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