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11일 오후 3시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 자신의 부족함을 꾸짖으며 18대 국회의원 임기를 끝으로 여의도를 떠나고자 한다"며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그는 "옛 말씀에 하늘에는 진실로써 응해야지 꾸밈으로 응할 수 없다고 했다. 벼슬을 하는 자는 직분을 다하지 못하면 떠나야 한다고도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지난 4년은 나에게 실망과 좌절의 연속이었다. 국가의 비전과 국민의 비전간 단절된 끈을 잇지 못했고 정치에 대한 국민의 냉소와 불신도 씻지 못했다"면서 "정당과 국회를 바로 세우기에는 내 역량과 지혜가 턱없이 모자랐다"고 자성했다.
아울러 "직분을 다하지 못한 송구함이 비수처럼 꽂힌다. 그러나 나아감을 어렵게, 물러남을 쉽게 여기라는 성현의 가르침을 기억하며 이제 어울림 없는 옷을 내려놓고자 한다"면서 "남이 덜 다닌 길을 찾아 후회 없는 삶을 영위하라는 가슴의 부름에 응하려 한다. 내 역량과 지혜를 발휘할 수 있는 영역에서 빠르게가 아니라 바르게,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할 수 있는 기여의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초선의 홍 의원은 여야가 때만 되면 충돌과 대치를 거듭하는 현 상황을 타개하지 않고서는 정치 발전이 없다는 판단 속에 자기희생과 약속실천을 통한 정치문화 개선에 앞장서기 위해 불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그간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과정에서 여야간 합의처리를 촉구하면서 물리적 충돌시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으며, 지난달 22일 한나라당의 비준안 표결 강행 당시 본회의에 불참했다.
그는 한나라당 의원 22명이 참여하는 `국회 바로세우기 모임' 소속으로, 이 모임은 지난해 예산안 파동 직후인 12월16일 성명을 내고 "의원직을 걸고 물리력에 의한 의사진행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헤럴드미디어 대주주이자 영화배우 남궁원씨의 아들로도 유명한 홍 의원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나와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를 졸업했으며 당내에서는 국제위원장을 지내는 등 `미국통', `중국통'으로 불리고 있다. 자신의 인생역정이 담긴 `7막7장'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당내 중진이 아니라 쇄신국면에서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은 홍 의원이 처음으로, 향후 `연쇄 불출마'의 도화선이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디도스 파문' 등으로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내년 총·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계파를 초월해 대대적인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다 친박 내부에서 전면등판을 앞두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의 활동공간을 넓혀주기 위한 `자발적 용퇴'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어 향후 불출마 러시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원희룡 의원은 지난 7·4 전당대회 출마 당시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후 국회의장을 지낸 김형오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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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1 15:52:04
멋지내요. 한나라당에도 미래 주안공이 있었네요. 헌너러당을 지구에서 없애 맑고 밝은 대헌만국을 먼드는데 엎정서 주새요. 화이팅~
2011-12-11 17:56:09
준수한 용모처럼 가슴도 아름답네요. 서울시민이 이렇게 부러워본 적이 없습니다.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될 초선의원의 신선한 판단이 우리 부산 국회의원들의 귀감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후안무치의 견본인 이들이전원 홍의원처럼 내년에 얼굴 보지 말았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고 죽었다가 깨어나는 꿈을 꾸어 봅니다.
준수한 용모처럼 가슴도 아름답네요. 서울시민이 이렇게 부러워본 적이 없습니다.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될 초선의원의 신선한 판단이 우리 부산 국회의원들의 귀감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후안무치의 견본인 이들이전원 홍의원처럼 내년에 얼굴 보지 말았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고 죽었다가 깨어나는 꿈을 꾸어 봅니다.
2011-12-11 16:18:49
인간은 모르겠고 한 가지 확실한 건 있네... 상계동이 마포보다는 훨~~~~~씬 좋다는거...
2011-12-11 16:01:15
안바둑이 하우스재배하여 김정은이처럼 후계구도 세우려고 총구를 거꾸로들고 설쳐대던 난장판에서 어쩌면 잘 생각했지도 모르겠다. 북한처럼 정치신인들이 무슨 희망이 있어야지? 그러기위해 디도스공격도 모종의 사기극을벌리기 위한 시나리오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 그렇다면 탄핵안을 들고 나와야 할 것이다.
2011-12-11 15:52:04
멋지내요. 한나라당에도 미래 주안공이 있었네요. 헌너러당을 지구에서 없애 맑고 밝은 대헌만국을 먼드는데 엎정서 주새요. 화이팅~
2011-12-11 14:07:33
쓰레기 같은 한나라당에도 홍정욱같은 그나마 쓸만한 인간들이 있구나...
2011-12-11 13:59:47
실력 지지리 없는 홍정욱같은 돈 많은 인간은 두번 다시 국회의원 시키면 사람도 아닙니다.미국에서나 생활할 인간이 국회의원 하고 있으니 한나라당은 식물당 노릇만 했습니다.홍정욱 정몽준같은 인간들은 두번 다시 국회의원시키면 안됩니다
2011-12-11 13:23:35
노원 월계 공릉을 기반으로 하는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와의 대결이 승산이 없음을...... 알고 발빠르게 대처하는건가????..
2011-12-11 13:20:04
듣던중 반가운 소리네 이런 멍청한 아이가 정치판에서 한 일이 무었이었나 된장인지 똥인지 그 자체를 몰랐다 빨리 조지 퇴진해라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니고 뭐하던 놈인지 참 참 기회주의로 지내다가 제빕이 인기없으니 탈출? 눈치 빠른 놈이군 아직 쌀통에 돌박히듣 박힌놈들 많은데 빨리 나가거라
2011-12-11 13:10:31
홍의원님은 이미지정치에 발을 너무 많이 담갔네요..다음정권을 진보에다 주고 20대 총선쯤에는 보수가 다시 어느정도 뜰거라고 생각하시는듯..아예 19대도 무소속으로총선을 나오시는게...제 생각에 다음정권에서 이명박 정부를평가하면 15년은 보수정권 없습니다.잘판단하시고..박세일 당이라도 가시지 왜?불출마를..이미지 괜찮을때는 밀어붙여요..안보이면 잊혀요..out of mind.out of 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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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1 15:52:04
멋지내요. 한나라당에도 미래 주안공이 있었네요. 헌너러당을 지구에서 없애 맑고 밝은 대헌만국을 먼드는데 엎정서 주새요. 화이팅~
2011-12-11 17:56:09
준수한 용모처럼 가슴도 아름답네요. 서울시민이 이렇게 부러워본 적이 없습니다.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될 초선의원의 신선한 판단이 우리 부산 국회의원들의 귀감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후안무치의 견본인 이들이전원 홍의원처럼 내년에 얼굴 보지 말았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고 죽었다가 깨어나는 꿈을 꾸어 봅니다.
2011-12-11 14:07:33
쓰레기 같은 한나라당에도 홍정욱같은 그나마 쓸만한 인간들이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