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1942∼2011]전경련 - 경총 “우리 경제 흔들려선 안돼… 정부 - 정치권서 안정 위해 노력을”

경제단체들 우려-경계 목소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19일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논평을 발표하고 “이번 사태로 우리 경제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김정일 사망으로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져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경계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전경련은 “정부는 어떤 상황 변화에도 슬기롭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하며 “우리 기업도 현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본연의 경영활동에 충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가뜩이나 어려운 현 경제상황 아래서 우리 사회가 혼란과 동요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총은 “정부는 예측 가능한 모든 사태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정치권도 사회 안정을 위해 정쟁(政爭)을 지양하고 국가안보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정부는 이번 사태가 북한 리스크로 이어져 우리 경제와 기업에 미치는 악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 입주 중소기업이 동요하지 않고 생산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수출기업의 고충을 접수하고 북한의 사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