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을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했다. 여기엔 1994년 사망한 김일성 주석의 시신도 안치돼 있다. 평양시 대성구역 미암동의 모란봉 기슭에 있는 기념궁전은 350만 m² 터에 건축면적이 3만4010m²다. 남쪽으로는 대동강이 흐르고 둘레에는 인공으로 판 강(해자)이 흐른다. 높은 이중 철책으로 둘러싸여 그야말로 철옹성이다. 2000여 명을 일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연회장과 공연 무대 등을 갖췄다. 1990년 10월 2차 남북 고위급회담 때 강영훈 당시 국무총리 등이 이곳에서 김 주석을 면담한 적이 있다. 애초 김 주석의 관저로 쓰려고 만든 기념궁전은 1973년 3월 착공해 1977년 4월 완공했다. 김 주석 사망 전까지는 금수산의사당으로 불렸다. 김 위원장의 시신은 김 주석의 시신처럼 방부 처리돼 안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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