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김정일 시신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20일 03시 00분


이중철책에 둘러싸인 철옹성… 김일성 시신도 방부처리 안치

북한은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을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했다. 여기엔 1994년 사망한 김일성 주석의 시신도 안치돼 있다. 평양시 대성구역 미암동의 모란봉 기슭에 있는 기념궁전은 350만 m² 터에 건축면적이 3만4010m²다. 남쪽으로는 대동강이 흐르고 둘레에는 인공으로 판 강(해자)이 흐른다. 높은 이중 철책으로 둘러싸여 그야말로 철옹성이다. 2000여 명을 일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연회장과 공연 무대 등을 갖췄다. 1990년 10월 2차 남북 고위급회담 때 강영훈 당시 국무총리 등이 이곳에서 김 주석을 면담한 적이 있다. 애초 김 주석의 관저로 쓰려고 만든 기념궁전은 1973년 3월 착공해 1977년 4월 완공했다. 김 주석 사망 전까지는 금수산의사당으로 불렸다. 김 위원장의 시신은 김 주석의 시신처럼 방부 처리돼 안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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