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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한나라당대표 “내 꿈은 개그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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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9 00:11
2011년 12월 29일 00시 11분
입력
2011-12-28 15:30
2011년 12월 28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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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때 응시…“이용식과 동기될 뻔”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채널A의 ‘개그시대’에 출연해 개그맨으로 데뷔할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홍 전 대표는 27일 ‘개그시대’에 녹화에 참여해 고려대학교 법대 재학 시절 MBC 개그맨 시험에 응시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과 선후배, 동기들과 MT를 가서 노는 모습을 지켜본 고(故) 김경태 PD가 개그맨 시험을 보라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경태 PD는 MBC ‘웃으면 복이 와요’ 등을 연출한 유명한 예능 PD다.
이후 실제로 MBC 공채 개그맨 시험에 응시원서를 냈지만, 그 해 10월 유신이 터지면서 고향으로 내려갔고, 결국 시험에 응시하지 못해 탈락했다.
홍 전 대표와 같은 해 시험에 응시해 합격한 개그맨으로는 이용식과 김병조가 있다. 홍 전 대표는 “그 때 개그맨 시험에 붙으면 검사고 뭐고 안 하려고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 날 녹화에서 홍 전 대표는 ‘개그시대’의 ‘살림하는 남자들’과 ‘생사토론’ 2개의 코너에 출연했다.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당 대표에서 사퇴한 뒤 집에서 살림하게 된 남자 역을 맡아 앞치마를 둘렀다.
‘생사토론’에서는 심현섭, 김학도, 김종국, 최형만 등 ‘개그고수’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개그감을 과시했다.
홍 전 대표가 출연한 ‘개그시대’ 녹화분은 내년 1월3일 오후 7시40분 방송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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