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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프로야구팀 슬로건 ‘죄송합니다’… 왜?
Ar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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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4 15:53
2012년 1월 4일 15시 53분
입력
2012-01-04 15:46
2012년 1월 4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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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하타 기요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감독. [출처:닛칸스포츠 홈페이지]
올시즌 부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사령탑을 맡아 팀을 이끌게 된 나카하타 기요시 감독(57)이 내세운 이색 슬로건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가 내세운 말은 바로 ‘죄송합니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4일 인터넷판을 통해 나가하타 감독이 ‘죄송합니다’를 올시즌 팀의 모토로 정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나가하타 감독이 3일 기자들에게 “득점 찬스에서 범타로 물러난 선수가 벤치로 돌아와서 팀동료들에게 ‘죄송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한 발언을 소개했다.
나가하타 감독은 “야구는 실패의 연속이다. 찬스를 놓친 선수가 ‘죄송합니다’ 라고 말한다면 분위기 전환에 한결 도움이 된다. 특히 주전 선수가 이런 말을 할 수 있다면 팀은 하나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정 선수 위주가 아닌 선수 전원의 팀플레이에 중점을 두겠다는 나가하타 감독의 팀 운영 구상이 잘 드러나는 부분.
기사는 또 손을 뒤로 한 채 포즈를 취한 다소 익살스런 모습의 나카하타 감독의 사진을 함께 실었다.(위 사진) 선수들이 심판 판정에 이의를 제기할 때 취해야 할 자세라는 게 나가하타 감독의 말.
최근 4년간 하위권에 머문 요코하마는 지난해 오바나 다카오 전 감독이 물러난 뒤 나카하타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나카하타 감독은 1975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 1988년에는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 일본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고 니혼 TV 야구 해설위원 등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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