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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별로 잘 팔리는車 왜 이렇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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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3 11:09
2012년 2월 3일 11시 09분
입력
2012-02-03 11:00
2012년 2월 3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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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 판매순위를 살펴보면 각 나라마다 인기 있는 차종을 알 수 있다.
미국은 포드 ‘F시리즈’와 쉐보레 ‘실버라도’ 같은 픽업트럭이 가장 많이 팔렸고, 일본은 도요타 ‘프리우스’와 혼다 ‘피트’ 등 고연비 소형차가 전체 자동차 판매의 1,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쏘나타, 그랜저와 같은 세단이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지만 미국과 일본에서는 보기 힘든 SUV 차종을 판매순위 탑10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일본의 경우 판매순위 상위 10위 이내 SUV는 한 대도 없으며 비교적 다양한 소비자 층의 미국에서도 포드 ‘이스케이프’만 확인됐다. 한국에서는 기아차 ‘스포티지R’, ‘쏘렌토R’, 현대차 ‘투싼ix’ 총 3대의 SUV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서 SUV는 여름철에는 휴가철 일등공신으로, 눈과 빙판이 도사리는 겨울철에는 미끄러짐 없이 안전하다는 생각 때문에 인기가 높다. 또한 디젤엔진을 사용해 가솔린 대비 높은 연료효율도 인기의 비결.
2010년형 기준으로 ‘스포티지R’ 디젤 R2.0 2WD 모델의 연비가 15.0km/ℓ로 배기량이 같은 중형급 세단 ‘K5’의 13.0km/ℓ에 비해 높은 연료효율을 보여준다. 리터당 기름값을 계산하면 유류비는 20% 이상 낮아진다.
또한 그동안 다소 투박했던 이미지의 국산 SUV가 최근 날렵한 디자인으로 바뀌면서 다양한 수요를 흡수하고 신차 강세는 중고차 몸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의 김민성 SUV담당은 “경제성 때문에 디젤 SUV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경기를 타지 않는 차종으로 자리 잡았다”며 “스포티지R의 경우 출시 2년차 중고차 값이 신차의 90%수준에 거래되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의 잔존가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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