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의 미국 맨해튼 고급 아파트 매입 의혹과 관련해 아파트 대금 잔금 100만 달러를 미국에 송금한 것으로 알려진 은모 씨(54)를 25일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다. 은 씨는 26일 조사를 마치고 석방됐다.
수입차 딜러인 은 씨는 2009년 1월 미국 뉴저지 주 허드슨클럽 아파트의 원래 주인이었던 경모 씨(43·여)의 부탁을 받고 13억 원을 100만 달러로 바꿔 미국에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100만 달러 송금’ 의혹은 경 씨가 드나들던 미국 카지노의 매니저인 이달호(미국명 돈 리) 씨 형제가 최근 돈 상자를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이 씨는 최근 채널A 기자와 만나 “2009년 1월 경 씨가 정연 씨에게 ‘돈이 급하다’며 송금을 요구했고 이 돈은 허드슨클럽 아파트 매입대금의 잔금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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