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승문턱에서 좌절했던 삼성전기가 2012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남자 일반부에서 산뜻한 출발을 했다.
삼성전기는 22일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개막한 대회 첫날 남자 일반부 B조 첫 경기에서 부산시체육회를 3-0으로 완파했다. 삼성전기는 첫 번째 단식에 나선 황종수가 강중수를 세트스코어 2-0(21-8 21-21)으로 따돌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번째 단식에서 최현호가 박계양을 상대로 박빙의 승부 끝에 세트스코어 2-1(21-19 20-22 21-13)로 이겨 기세를 올렸다. 3번째 복식에서도 삼성전기는 한상훈-안세성이 강중수-이관우를 세트스코어 2-0(21-10 21-8)으로 꺾은 데 힘입어 결국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4번째 복식에서 선을 보일 예정이던 세계랭킹 2위 정재성-이용대조(삼성전기)는 경기가 3-0으로 끝나는 바람에 출격하지 않았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이 대회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당진군청(현 당진시청)에 2-3으로 무릎을 꿇으며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디펜딩 챔피언 당진시청은 23일 고양시청과 첫 경기를 치른다.
이밖에 남자 일반부 B조에선 김천시청이 국가대표 신백철(2010광저우아시안게임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던롭을 3-0으로 꺾었다. A조의 수원시청 역시 충주시청을 3-0으로 따돌리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국가대표팀에서 고성현(김천시청)과 함께 짝을 이루며 남자복식 세계랭킹 4위에 올라있는 유연성은 3번째 복식에서 김영선(이상 수원시청)과 호흡을 맞추며 전준범-박건남(충주시청)을 2-0으로 완파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9일까지 당진실내체육관과 신성대 체육관에서 열리는 2012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은 올해 첫 전국대회로, 183팀에 약 1700명이 참가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남자복식의 이용대-정재성은 물론 이현일(요넥스), 하정은(대교눈높이), 성지현(한체대)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해 관심을 모은다. 한체대는 여자 대학부 5연패의 금자탑에 도전하고, 진광중(남중부)과 성심여중(여중부)은 3연패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