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D-8]서울 21곳중 11곳 오차범위내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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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3일 03시 00분


■ 방송3사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서울 11곳에서 박빙의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3사(KBS MBC SBS)가 지난달 31일과 1일 코리아리서치 미디어리서치 TNS에 의뢰해 서울 21개 지역구별로 각각 500명을 선정해, 일반전화 임의번호 걸기(RDD) 방식(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 중인 지역은 종로 중구 광진갑 동대문을 노원갑 서대문갑 영등포갑 영등포을 송파병 등 11곳이었다. 특히 서울 강서갑과 관악을에선 전체 조사에서의 1, 2위와 투표확실층 조사의 1, 2위가 뒤바뀌어 나올 만큼 박빙이었다.

여야 중진들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정치 1번지’ 종로는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37.1%)가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33.2%)를 오차 범위 내인 3.9%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확실층에선 정 후보가 43.0%, 홍 후보가 38.1%를 얻어 1%포인트 더 벌어졌다.

야권 단일화 효과는 엇갈렸다. 노원병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통합진보당 노회찬 후보(51.0%)는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27.3%)를 오차 범위 밖으로 멀찌감치 따돌리며 독주를 이어갔다. 반면 은평을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31.5%)는 새누리당 이재오 후보(43.1%)에게 오차 범위 밖으로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예상과 달리 새누리당이 서울 강북 벨트에서 선전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띄었다. 새누리당은 용산 은평을에서 오차범위를 넘어 우세를 보였으며 중구 동대문을 노원갑 서대문갑 영등포갑 영등포을 등에서도 박빙 우세를 보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박빙의 경합을 벌이고 있지만 민간인 사찰 파문으로 서울지역의 판세는 유동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방송3사#여론조사#4·11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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