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을 닷새 앞둔 이날 한 대표는 전북 익산, 전주, 정읍을 거쳐 전남 나주와 광주를 잇는 일정으로 호남 지원유세에 총력을 쏟았다. 새누리당이나 무소속 후보의 예상 밖 선전으로 호남 30곳 중 5, 6곳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한 대표는 먼저 익산 지역을 방문해 전정희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벌였다. 이곳은 전 후보와, 전 후보와의 경선에서 패한 뒤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조배숙 의원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 대표는 조 의원을 염두에 둔 듯 “앞으로 무소속으로 나간 사람들은 복당(復黨)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전주에선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와 혈전을 벌이는 이상직 후보(완산을)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완산을은 통합진보당 이광철 후보까지 가세해 3파전 양상이 되면서 정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한 대표는 “이명박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전주로 이전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경남 진주로 보냈다”며 정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한 대표는 전북 정읍과 전남 나주-화순을 찾아 민주당 후보 지원유세전을 벌였다. 두 곳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성엽, 최인기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 대표는 또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돌풍을 이어가는 광주 서을을 찾아 야권연대 차원에서 통진당 오병윤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한 대표는 주말인 7일과 8일에는 구리, 의정부 등 경기 동북부와 구로, 금천을 포함한 서울 지역 지원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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