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선택’ 세계경제 어디로]G20-EU정상회의 해결책 나올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8일 03시 00분


구제금융 재협상론 대응 논의… 美 3차 양적완화 여부도 주목

17일 그리스 총선 이후에도 세계경제의 운명을 좌우할 만한 굵직한 이벤트는 이달 말까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우선 그리스 총선 다음 날인 18일 멕시코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에선 그리스의 선거 결과를 포함해 유럽 재정위기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2일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4개국 정상회의와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가, 28∼29일에는 EU 정상회의가 각각 열린다.

이들 회의의 의제에는 그리스 총선 최종 결과와 그에 따른 연정(聯政) 구성 여부가 무엇보다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은 어떤 정부가 구성되더라도 그리스 구제금융 재협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한동안 정국불안이 이어지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지속될 개연성이 높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만약 그리스 총선 이후에 금융시장의 혼란이 가중된다면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등 정책당국의 발 빠른 조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요국들의 경기부양책에도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3차 양적완화(QE3)를 포함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높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그리스#총선#구제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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