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에세이 펴낸 뒤 입장 표명
새누리 경선은 5자 대결 구도… 김태호 11일-김문수 12일 출마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사진)이 이르면 이달 말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으로 정치 사회에 대한 비전이 담긴 자전에세이를 낸 뒤 시차를 두고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히는 수순이 유력하다.
11일 안 원장의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에 따르면 안 원장이 대선 출마를 결심할 경우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와 검사 출신 금태섭 변호사가 함께하기로 하는 등 지지그룹도 구체화되고 있다. 정치권에선 안 원장이 대선 출마 쪽으로 기울었다는 관측이 많다.
유 전 춘추관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안 원장이 에세이 원고를 이르면 이번 주 출판사에 넘겨 1, 2주 안에 출간할 계획”이라며 “(대선 출마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책 출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장 표명 시기에 대해선 “7월이 될지 8월이 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우선 정치 참여를 선언한 뒤 대선 출마 여부는 그 후에 밝힐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둘을 단계로 나눠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안 원장의 ‘결심’은 곧 대선 출마 여부와 직결된다는 것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김태호 의원이 11일 대선후보 경선 등록을 마쳤고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2일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어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의 5자 대결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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