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 타임스는 16일 "한국인 강보연 씨가 지난 주말 이자스민 의원을 사기 혐의로 필리핀 연방수사국 NBI(National Bureau of Investigation)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마닐라 타임스를 인용, 강 씨는 "이자스민 의원이 한국에서 허위 진술을 했다"며 "이 의원이 아테네오 데 다바오대학(Ateneo de Davao University) 의대에 재학했었고, 자신의 가족이 파나보 시티 다바오 델 노르테 지역에서 가장 부유한 가족 중 하나라고 말한 것은 모두 허위다"고 주장했다.
또 강 씨는 "이 의원이 1993년 필리핀 대학시험에서 고득점을 취득해 자신의 어머니가 자신을 천재로 여겼다는 것과 미인 대회에서 입상했다 등의 거짓 주장을 펼쳤다"고 고소장에 명시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의원의 보좌관은 17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발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고소장이 발부되어도 법원이 각하결정을 내릴 수도 있기 때문에 필리핀 대사관 등에 자세한 사항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먼저인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이 보좌관은 "이 같은 내용이 언론에 수차례 보도됐고, 그때마다 설명을 하고 대응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것만으로 이자스민 의원을 폄훼하는 내용이 블로그 등 인터넷 상에 상당하다. 다른 대책을 강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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