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다음 달 초순 절정을 이룬 뒤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이자 중복인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기온은 31∼37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안과 남부내륙 지방에서는 열대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29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3∼36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위가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접수된 폭염 관련 환자는 사망자 3명을 포함해 230명이었다. 25일 이후 하루 30∼40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26일 오후 강원 철원군 육군 모 부대에서 신병훈련을 받던 신모 훈련병(22)이 군장 차림으로 30km 행군을 하던 중 갑자기 불편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신 훈련병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27일 오후 끝내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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