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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런던 2012]女유도선수,물병 던진 남자에 응징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8-07 10:24
2012년 8월 7일 10시 24분
입력
2012-08-07 10:23
2012년 8월 7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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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유도 선수가 올림픽 육상 100m 트랙 위에 물병을 집어던진 남성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려 화제이다.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유도 70kg급 동메달리스트인 이디스 보쉬(네덜란드)는 5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육상 남자 100m 결승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장내 준비 신호가 울리고 경기가 막 시작하려는 순간 보쉬 옆에 있던 남성이 갑자기 물병을 장내로 던졌다.
보쉬는 그 남성이 술에 취한 채 "볼트는 안돼"라고 고래고래 소리치는 것까지 참았지만 관중석에서의 추태가 트랙으로 번지자 화를 찹지 못했다.
결국 보쉬는 옆에 있던 남성의 등에 손바닥으로 분노의 한 방을 매겼다.
보쉬는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어 화를 참을 수 없었다"며 "볼트가 100m 우승하는 장면을 보지 못할까 봐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고 네덜란드 현지 언론이 전했다.
보쉬의 통쾌한 응징에 세바스찬 코 런던올림픽조직위원장도 박수를 보냈다.
코 위원장은 물병을 던진 남자를 우연히 옆에 앉아있던 유도 선수가 때린 것은 권선징악에 맞는 '시적 정의'가 구현된 것으로 봤다.
코 위원장은 "장내로 물병을 던지는 것은 어떤 경기에서도 허용될 수 없다"며 "물병을 던진 남자와 유도 선수가 우연히 옆에 앉은 것은 시적 정의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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