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현영희 의혹에 초점” … 김문수 측 “범위 좁히면 불참”
위원장 정진규… 9일 출범
새누리당이 대선 경선 후보들의 합의에 따라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자체적으로 진상규명 작업을 벌이기로 했지만 진상조사의 범위를 둘러싼 이견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비박(비박근혜) 주자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진상조사위원으로 추천한 김용태 의원은 7일 조사범위에 대해 “공천 전반에 대해 광범위하게 조사를 해야 한다”며 “공천과 관련한 제보를 받기 위해 당내에 신고센터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항간에 떠도는 공천 관련 소문들의 진상을 들여다봐야 한다”며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 사건만 조사한다면 진상조사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비박 주자들이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현 의원과 현 전 의원의 의혹에 조사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는 각 후보가 추천한 5인을 포함해 9명 규모의 진상조사위를 9일 공식 출범시킬 방침이다. 위원장은 서울고검장 출신의 정진규 변호사가 맡을 예정이다. 당내 인사로는 이한성 경대수 의원이 포함됐다. ▼ 알려왔습니다 ▼
◇본보 8일자 A4면 ‘與 공천헌금 조사위 범위 신경전’ 기사에서 진상조사위에 참여한다고 보도된 왕상한 서강대 법대 교수는 조사위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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