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욱일승천기의 경기장 반입을 허용한 일본축구협회의 결정에 대해 일단은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해 일본축구협회의 욱일승천기 경기장 반입 허용과 관련한 회의를 열었다. 일본축구협회는 처음에는 정치적 논란을 의식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으로 19일부터 자국에서 열리고 있는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경기장에 욱일승천기의 반입을 금지했다가 이를 다시 허용했다.
이날 대한축구협회의 회의에서는 FIFA에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는 했지만 일단은 지켜보자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일본인들의 욱일승천기 응원은 그동안 축구뿐 아니라 야구 등의 국가대표 간 경기에서도 종종 있었고 이번 대회에서는 아직 욱일승천기 응원이 벌어지지 않았다는 게 ‘일단 관망’으로 결론을 내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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