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중견전문인력 종합고용지원센터의 김동준 수석컨설턴트는 40, 50대 구직자에게 늘 이렇게 조언한다. 40대 이후 경력 재취업은 약 80%가 아는 사람의 소개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김 컨설턴트는 “병은 알려야 낫고, 그물은 여러 군데 던져야 고기 잡기가 쉽다”고 말했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이 같은 재취업 전략 조언과 정보를 담은 가이드북 ‘마흔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기’를 28일 발간한다. 이 책은 국내 최초로 40, 50대의 재취업에 초점을 맞춘 안내서로 실직 이후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서부터 입사지원서 작성, 면접에 대처하는 요령, 실전 사례, 새 직장에 적응하는 노하우까지 폭넓은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실직했을 때는 가족에게 ‘강한 척’하지 말고 상황을 정직하게 설명하는 게 좋다. 별일 아닌 것처럼 배포 좋게 이야기할 게 아니라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는 재취업 준비 기간에 대비해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수립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책은 또 “새로 옮기는 직장에서 이전 급여의 80% 수준을 받는 것으로 협상이 됐다면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며 “이전 급여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3, 4년의 시간이 걸리고 아예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조언했다.
이 책은 전경련 중견전문인력종합고용지원센터(02-3771-0366·www.fki-rejob.or.kr)로 신청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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