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4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천즈리(陳志立) 부위원장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 경제 발전은 남한과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언제든 남북 간 경제교류가 가능하지만 난제는 북핵”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한국은 북한의 핵을 머리에 이고 있는 상태에서는 불안해서 교류 및 협력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중수교 20주년의 의미를 언급하며 “논어에 무신불립(無信不立·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이라는 말이 있다. 양국 관계가 신뢰 속에서 튼튼하게 발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쌍용차 노조원 분향소를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앞으로 그런 분들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노동자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만 역사 인식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였다. 그는 ‘유신과 5·16에 대한 (박 후보의) 역사 인식이 현재의 결정이나 미래의 행보에 연결되는 지점이 있는 것 아니냐’라는 질문에 “그건 억지다. 15년간 정치를 하면서 국민은 제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것이다. 저만큼 노출이 돼서 모든 문제에 대해 알고 있는 정치인도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2030이 행복하다면 가수 싸이의 말춤을 출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춤을 보면) 2030이 행복한 게 아니라 괴로울 것”이라고 받아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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