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못잡은 성폭행범 9000여명 거리 활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5일 04시 47분


아동·청소년 성폭행 미해결 사건도 385건 달해
강간·강제추행서 아동·청소년 비중 6.4%→10.5%

최근 5년간 경찰에 잡히지 않은 성범죄 용의자가 9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경찰청에 따르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강간과 강제추행 등 성범죄 발생 건수는 8만186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용의자가 검거된 사건은 7만2671건이었다. 나머지 9189건은 범인이 붙잡히지 않았다. 10명 중 1명은 잡히지 않았다는 얘기다.

피의자를 검거하지 못한 사건은 2007년 1277건에서 지난해 3094건으로 증가했다. 범인 미검거 사건도 2008년 1484건, 2009년 1201건, 2010년에 2133건, 지난해 3094건으로 집계돼 점점 늘아는 추세다.

또 같은 기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는 7395건이 발생했다. 이중 385건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용의자 미검거 사건은 2007년 46건, 2008년 66건, 2009년 34건, 2010년 100건, 지난해 139건으로 집계됐다.

2007년에 발생한 857건 중 검거에 실패한 사건은 46건이었지만 2011년에는 발생 2054건 중 미검거 사건이 139건에 달했다. 이에 따라 검거 실패율도 같은 기간 5.4%에서 6.8%로 높아졌다.
<동아닷컴>

▲[그때 그 사건]성폭행범 21년만에 찾아 살해한 여자 ‘기구한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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