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문선명 총재 장례식 엄수

  • Array
  • 입력 2012년 9월 17일 03시 00분


국내외 인사 3만5000명 참석… 경기 가평군 천성산에 안장

15일 경기 가평군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진행된 통일교 창시자 문선명 총재의 장례식에서 운구 차량이 통일교 박물관인 천정궁을 향하고 있다. 세계일보 제공
15일 경기 가평군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진행된 통일교 창시자 문선명 총재의 장례식에서 운구 차량이 통일교 박물관인 천정궁을 향하고 있다. 세계일보 제공
3일 92세로 별세한 통일교 창시자 문선명 총재의 장례식이 15일 오전 경기 가평군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진행됐다.

이 행사는 ‘문선명 천지인참부모 천주성화식’이라는 명칭으로 열렸으며 알프레드 모이지우 알바니아 전 대통령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김봉호 전 국회부의장, 탤런트 김상순 심양홍 정혜선 씨 등 3만5000여 명(통일교 추산)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9시 반경 문 총재의 시신이 청심평화월드센터로 옮겨진 뒤 통일교 세계회장인 7남 문형진 성화위원장(33)의 점화, 천일국가 제창, 4남 문국진 통일교 재단 이사장 겸 통일그룹 회장(42)의 헌화 등이 이어졌다. 헌화에는 국화 대신 고인이 좋아했던 장미와 백합이 사용됐다.

문형진 위원장은 조사에서 “하나님께서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보내신 구세주 메시아요, 재림주 참부모요, 만왕의 왕이신 문선명 총재께서 한평생 하나님의 구원섭리를 진두지휘하시다 지상생활을 마감하고 영계로 가시게 됐다”며 “참아버님(문 총재)이 보여준 참사랑의 모델적 삶과 비전을 중심으로 천일국(天一國·하나님 나라) 창건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

고인의 시신은 통일교박물관인 천정궁이 위치한 천성산에 안장됐다. 통일교는 장례기간 중 전국에 마련된 조문소에서 25만 명의 조문객이 문 총재를 추모했다고 밝혔다.

문 총재의 사실상 장남인 3남 문현진 통일교세계재단(UCI)그룹 회장 겸 글로벌피스페스티벌(GPF) 재단 의장(43)은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문 회장은 다른 형제들과의 갈등 끝에 두 차례 조문하지 못하자 12일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미국에서 가족 지인과 별도 추모 예배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 알려왔습니다 ▼

◇본보 17일자 A31면 ‘통일교 문선명 총재 장례식 엄수’ 기사에서 장례식에 참석한 것으로 소개된 전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은 본인이 참석하지 않았다고 알려왔습니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통일교#문선명#장례식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