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세종시 첫마을 초중교 벌써 교실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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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8일 03시 00분


개교 6개월 만에 정원 채워… 스마트교육 입소문 학생 몰려
교육청, 학교신설 서두르기로

스마트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세종시 첫마을의 참샘초등학교 교실. 세종시 교육청 제공
스마트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세종시 첫마을의 참샘초등학교 교실. 세종시 교육청 제공
세종시 예정지구의 주거지인 첫마을에 학령기 자녀를 둔 세입자가 대거 몰려 개교한 지 채 6개월도 되지 않은 초중학교에서 교실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신정균)은 첫마을 2단계 지구 한솔초등학교와 한솔중학교의 학생 수가 조만간 정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우선 기존 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늘린 뒤 학교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첫마을 2단계 지구의 한솔초등학교는 아파트 입주 비율이 67%에 불과한데도 재학생이 정원 900명(36학급, 학급당 25명)에 육박하는 858명이다. 한솔중학교도 정원이 675명(24학급, 학급당 25명)인데 이미 605명이 다니고 있다. 이에 따라 완전 입주가 이뤄지면 교실 부족 사태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 교육청은 단기 대책으로 학급당 학생 수를 25명에서 최대 30명까지 늘려 일단 교실 부족을 해소하기로 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교실난을 덜면서도 학급당 정원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인 20명 선으로 낮추기 위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1개씩을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르면 2014년 개교가 가능할 것”이라며 “그 이전에 혹시 위장 전입 사례가 있는지 특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교육청은 세종시 신설 학교들의 스마트교육 등 선진 교육 시스템이 알려지면서 초중학교 자녀를 둔 인근 충청권의 세입자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대전 등 인근 지역 직장으로의 출퇴근을 감수하면서 자녀 교육을 위해 세종시로 이사 온 사람이 적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충남#세종시#교실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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