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가 1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그에 대한 경찰의 경호 수위도 관심이다. 물론 출마 선언만으로는 무작정 경찰 경호가 제공되지 않는다. 안 후보는 소속 정당이 없고, 대선후보로 공식 등록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찰은 주요 대선후보들에게는 필요에 따라 경호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근거는 ‘요인(要人) 경호’를 경찰의 임무로 명시한 ‘경찰관직무집행법’. 경찰 관계자는 “정당 대선후보는 후보로 확정됐을 때, 무소속의 경우엔 후보 등록을 경호 개시 시점으로 본다”며 “그러나 안 후보 측에서 요청이 오면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대선 출마 선언과 함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직과 안랩(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 등 맡고 있던 모든 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게 하는 게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