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에 발생한 대정전사고를 숨기고, 납품업체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법정에 서는 등 말썽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직원들이 마약을 투약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지검 강력부는 필로폰을 2,3차례 투약한 혐의로 고리원전 재난안전팀 소속 김모 씨 등 2명을 지난주 토요일 구속했습니다.
김 씨 등은 원전 인근에서 활동해온 폭력조직인 통합기장파 행동대장에게서 필로폰을 조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화인터뷰 : 반핵시민단체 회원] "원전같은 경우는 만약에 사고가 났을 경우 긴급하게 수습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규칙과 그에 따른 행동이 돼야 하는데, 마약까지 한다는 것은 충격적인 사실이죠."
[전화인터뷰 :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필수요원이라고 있어요. 그런 사람이라면 문제가 될 수가 있죠."
[스탠드업: 배혜림 기자] 누구보다 안전 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하는 원전 직원들이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마약을 한 겁니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필로폰을 구입하거나 투약한 고리원전 직원이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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