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한국어 노래로 미국 시장에 정식 데뷔할 전망이다.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몰고 온 싸이가 25일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측과 11월 중 싱글 혹은 앨범으로 첫 음반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음반 유통사인 유니버설 리퍼블릭 측이 일단 한국어로 노래하는 모습을 어느 정도 지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무슨 뜻인지는 몰라도 내 한국어 랩이 쫀득쫀득하게 맛있다고 했다”면서 한국어 노래로 데뷔 음반을 낼 계획을 분명히 했다.
현재 미국의 매니지먼트사인 스쿠터브라운프로젝트나 음반 유통사는 ‘챔피언’에 호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져 유력한 데뷔곡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강남스타일’은 정식으로 출시하지 않는다.
이어 싸이는 영어 노래를 담은 두 번째 음반을 낼 계획이라면서 “뉴욕 매디슨스케어가든 공연도 현재 구체적인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쿠터브라운프로젝트, 유니버설 리퍼블릭과 협의해 앞으로 2주 단위로 한국과 해외를 오가며 활동한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