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첫 세계문학상인 박경리 문학상은 작품성뿐만 아니라 작가의 인품과 사회 기여도도 평가한다. 제2회 박경리 문학상은 약 1년 반 동안의 준비와 심사 과정을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박경리문학상위원회(위원장 이홍구, 위원 장명수 정창영 최문순 최일남)는 지난해 4월 심사위원회를 꾸렸고, 5월부터 국내외 대형출판사와 문학 단체에 후보자 추천을 의뢰했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5월까지 총 4회에 걸쳐 후보자들을 집중 심사한 뒤 6월 최종심 후보를 4명으로 압축했다.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태동)는 이달 중순 열린 최종심사에서 “울리츠카야의 작품 속 인물들은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에 밟히면서도 끈질기게 살아남아 인간의 존엄성과 가족의 의미에 대한 인류 보편의 믿음을 증언한다”며 울리츠카야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27일 오후 3시 강원 원주시 무실동 백운아트홀에서 열린다. 토지문화관, 박경리문학공원 등 원주시 일대에서는 10월 5∼30일 ‘2012 박경리 문학제’가 열린다. 박경리 문장전(10월 5∼30일), 전국 청소년 백일장, 극단 학전의 축하 뮤지컬 ‘무적의 삼총사’(이상 10월 20일), 문학포럼 ‘토지와 인접 학문’(10월 26일), 유라시안필하모닉 축하음악회(10월 27일)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