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인촌상 시상식… 각계 350여명 참석 축하, 수상자 5명에 1억씩 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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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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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열린 제26회 인촌상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최병수 서울과학고 교장(교육 부문),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산업기술 부문),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인문사회문학 부문), 김은준 KAIST 석좌교수(자연과학 부문),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공공봉사 부문), 현승종 인촌기념회 이사장.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8일 열린 제26회 인촌상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최병수 서울과학고 교장(교육 부문),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산업기술 부문),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인문사회문학 부문), 김은준 KAIST 석좌교수(자연과학 부문),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공공봉사 부문), 현승종 인촌기념회 이사장.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인촌 김성수(仁村 金性洙) 선생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26회 인촌상 시상식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털볼룸에서 열렸다. 인촌상은 재단법인 인촌기념회(이사장 현승종)와 동아일보사가 제정해 운영한다.

현 이사장은 △서울과학고(교육 부문)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산업기술)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인문사회문학) △김은준 KAIST 석좌교수(자연과학)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공공봉사) 등 5명에게 상패와 기념메달, 상금 1억 원을 각각 수여했다.

인촌상은 일제강점기 암울한 시대에 동아일보를 창간하고 경성방직과 고려대를 설립한 민족 지도자 인촌 선생의 유지를 잇기 위해 1987년 제정됐다. 해마다 인촌 선생의 탄생일(10월 11일)에 맞춰 시상식을 열고 있다.

교육, 언론출판, 산업기술, 인문사회문학, 자연과학, 공공봉사 등 6개 부문에 대해 24명의 외부 심사위원이 5월 중순부터 석 달간 부문별로 2∼4차례 회의를 열어 최종 후보를 선정했고 인촌상운영위원회(위원장 조완규)가 5개 부문의 수상자를 확정했다. 언론출판 부문은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현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영광의 인촌상을 받으시는 다섯 분은 모두 인촌 선생이 평생 구현하고자 했던 민족 사랑과 공익정신을 학교와 기업, 연구실 그리고 사회에서 헌신적으로 실천해 오신 분들”이라며 “수상을 계기로 더욱 정진하여 급박하게 돌아가는 대변혁의 시대에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더 크게 공헌하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승수 전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바로 각 분야의 혁신”이라며 “수상자들의 공통점은 바로 이러한 혁신을 통하여 각자 자기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해 가는 데 앞장섰고 앞으로도 앞장서 가면서 우리나라의 발전을 선도할 분들이고 기관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수 서울과학고 교장은 “수상을 계기로 학교에 주어진 역사적 사명을 되새기고자 한다. 인촌 선생의 뜻이었던 세계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한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30여 년 전 반도체 사업에 투자를 감행한 삼성, 기초기술도 인력도 없으면서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라’고 말했던 선배와 동료, 한국의 첨단산업을 키워보려는 학계와 연구소, 정부의 지원이 없었다면 저의 성과도 없었을 것”이라며 “한국 반도체 개발을 위해 힘쓰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세계 인류 문명의 큰 수레바퀴는 다시 한번 돌았다’ 등 동아일보 창간사(1920년 4월 1일)의 일부를 읽은 뒤 “창간사는 기념비적인 문장이며 이 글에는 인촌 선생의 뜻이 담겼다”며 “창간사에 표명된 그 정신을 슬기롭고 창조적으로 펼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은준 KAIST 석좌교수는 “신경과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자로서 다행히 오래전 우리나라는 뇌 연구 촉진 법안이 통과돼 구체적인 실행 계획에 따라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저에게 일할 기회를 준 KAIST와 생명과학 연구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은 “제가 고등학생일 때 6·25전쟁이 일어나 저와 같이 공부하던 남학생들이 전쟁터에 갔다. 그들에 대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저를 의료봉사의 길로 나아가게 했다”며 “이룬 것은 부족하지만 앞으로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격려하기 위해서 큰 상을 주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가족, 역대 수상자, 각계 인사 등 3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성주 교수(바이올린)와 그가 지도하는 실내악단 ‘조이 오브 스트링스’, 바리톤 공병우 씨가 축하공연을 펼쳤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 주요 참석자 명단 ::

▽정·관·법조계=
김수한 김원기 전 국회의장, 이현재 이홍구 고건 이한동 한승수 전 국무총리,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이하 가나다순) 김병국 국립외교원장, 고흥길 특임장관, 김충식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 박인주 대통령사회통합수석비서관, 송석구 사회통합위원회 위원장, 오정소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이사장,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 이돈희 전 교육부 장관, 이상혁 변호사, 이승환 전 그리스 주재 대사,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이진강 전 대한변호사협회장, 장성원 전 민주당 의원, 조완규 전 교육부 장관, 최명해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최정환 변호사, 현인택 대통령통일정책특보

▽학계·교육계=강선보 고려대 교무부총장, 강성진 고려대 국제처장, 권기준 중앙고 교장, 권대봉 고려대 교수, 권오경 한양대 부총장, 김광수 고려대부고 교장, 김규혁 고려대 총무처장, 김동원 고려대 기획예산처장, 김린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백영 재능대 교수, 김문석 인촌장학생동문회 총무이사, 김병철 고려대 총장, 김병휘 한양대 명예교수, 김상기 고려사이버대 기획예산처장, 김상식 고려대 연구처장, 김상인 중앙고 행정실장, 김수용 연세대 명예교수, 김영 인하대 교육대학원장, 김영길 오산대 교수, 김은준 KAIST 교수, 김재천 전 고려중앙학원 사무국장, 김정배 전 고려대 총장, 김정회 KAIST 교수, 김종길 고려대 명예교수, 김중순 고려사이버대 총장, 김헌규 동국대 명예교수, 김흔 전 중앙고 행정실장, 나홍석 고려사이버대 연구개발처장, 남시욱 세종대 석좌교수, 박길성 고려대 문과대학장, 박동원 고려중앙학원 사무국장, 박명식 고려중앙학원 법인본부장, 박은택 고신대 의대 교수, 박정율 고려대의료원 의무기획처장, 박정호 고려대 대학원장 겸 미래전략실장, 박효선 길병원 간호부장, 백성기 전 포스텍 총장, 소진광 가천대 대외부총장, 송영배 서울대 명예교수, 송재소 성균관대 명예교수, 송진원 고려대 의무교학처장, 신학수 서울과학고 융합인재교육기획부장, 신희관 서울과학고 교감, 양승목 서울대 교수, 양승현 길병원 행정원장, 양옥경 이화여대 교수, 염재호 고려대 행정대외부총장, 오명 KAIST 이사장, 오수길 고려사이버대 학생처장, 이계형 단국대 산학협력부총장, 이근 길병원 총괄부원장,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 이기태 고려사이버대 교무처장, 이동렬 고려대 임상치의학대학원장, 이명철 가천대 길병원장, 이성규 서울대 명예교수, 이연숙 고려대 사범대학장 겸 교육대학원장, 이영선 전 한림대 총장, 이장규 고려대부중 교장, 이재열 고려사이버대 총무처장, 이정한 서울과학고 연구부장, 이종세 경희대 객원교수, 이창로 대광학원 명예이사장, 이태수 인제대 석좌교수, 이택휘 연세대 석좌교수, 이호왕 전 학술원 회장, 이희성 길병원 재단기획국장, 장경아 강석철 김민정 김춘성 서울과학고 교사, 전광현 서울신학대 교수, 전인초 연세대 명예교수, 정구종 동서대 일본연구센터 소장, 정낙철 고려대 이과대학장, 정원주 고려대 정보전산처장, 정의숙 전 이화여대 총장,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 정환국 동국대 교수, 조용성 고려대 대외협력처장, 조효숙 가천대 부총장, 진덕규 이화여대 명예교수, 진재교 성균관대 교수, 채수원 고려대 공과대학장 겸 공학대학원장, 최덕 명지대 교수, 최성재 한양대 석좌교수, 최승일 고려대 세종부총장, 최정호 울산대 석좌교수, 최희조 세종대 석좌교수, 한기형 성균관대 교수, 한상국 서울여상 교장, 현재천 고려대 명예교수, 홍정선 인하대 교수

▽경제계=권영민 태영건설 상무,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 김남용 이승백 삼성전자 상무, 김명하 김앤에이엘 회장, 김선휘 삼양염업 회장, 김영재 대덕전자 사장, 김원 삼양홀딩스 부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김이환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부회장, 김재억 삼양홀딩스 감사,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 김종중 삼성전자 사장, 김준식 옥경석 원기찬 삼성전자 부사장, 김진우 LIG건설 경영전략팀 차장, 김진호 전 한국토지공사 사장, 목상균 삼양사 감사, 박문두 경일상사 대표, 박종석 청산기획 대표, 안병모 유창건축사무소 사장,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양재룡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양희주 서울저축은행 서초지점장, 오세정 금융감독원 국장, 유종섭 전 한국여신전문금융업협회 회장, 윤성태 파라다이스그룹 부회장, 이병연 세화애드컴 대표,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이중홍 경방 회장,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언론·출판·문화·체육계=강인섭 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 회장, 고의홍 전 국민일보 전무, 김광희 동아일보 동우회장, 김경희 지식산업사 사장, 김달수 울산김씨대종회장, 김병건 동아꿈나무재단 이사장, 김은 인촌기념회 이사, 김복수 김일동 김일수 홍성혁 전 동아일보 부국장, 김성수 울산김씨대종회 서울지역종친회장, 김성수 푸르메재단 이사장, 김인호 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 이사,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김종태 평화의마을 대표, 김주영 소설가, 문명호 공정언론시민연대 공동대표, 문영복 전 한국방송광고공사 이사, 민현식 전 화정평화재단 감사, 박경석 대통령포럼 공동대표, 박기정 전 전남일보 사장,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박창래 어린이재단 대표, 박충서 꿈나무재단 관리국장, 성낙오 대한언론인회 편집위원장 겸 편집주간, 송광석 경인일보 사장, 안평선 코리아미디어센터 고문, 여영무 뉴스앤피플 대표, 윤양중 일민문화재단 이사장, 이귀례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 이대훈 전 동아일보 이사, 이동환 한국고전번역원장, 이두환 전 동아일보 출판영업국장, 이연택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이재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 이종석 위암장지연선생기념사업회 회장, 이철승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 이현락 전 경기일보 사장, 임연철 전 국립중앙극장장, 정진홍 중앙일보 논설위원, 최규철 전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 최동욱 라디오서울코리아 대표, 한돈희 인촌기념회 감사, 홍성훈 한국문인협회 홍보위원장, 홍원기 대한언론인회장, 홍인근 국제한국연구원 이사, 황의봉 전 동아일보 출판국장

[바로잡습니다]

◇본보 9일자 A2면 ‘제26회 인촌상 시상식’ 주요 참석자 명단에서 ‘문명호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심의실장’을 ‘문명호 공정언론시민연대 공동대표’로 바로잡습니다. 문 대표와 문 실장께 사과드립니다.
#제26회 인촌상#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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