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시모토 “韓 위안부 광고 잘못된 사실에 근거”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11일 09시 16분


"일본군만 위안부 있었던 것 아니다" 망언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 동아일보DB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 동아일보DB
일본의 우익 정치인이 한국의 위안부 관련 광고가 잘못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유신회 대표인 하시모토 시장은 10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민간단체가 뉴욕 번화가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에 사죄를 요구하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데 대해 잘못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제사회에서 일본이 비난받는 것은 잘못된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면서 "다른 나라도 위안부를 안고 군을 관리했다는 자료가 남아있다. 타국도 (일본과) 같은 행위를 했다"면서 위안부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1993년 고노 담화에서 인정하고 사죄한 일본군의 위안부 동원 강제성을 부인하는 것이다. 그는 과거 다른 나라도 군을 관리하기 위해 위안부를 활용했기 때문에 일본만 그런 짓을 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하시모토 시장은 다만 "일본이 한 일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 불행한 사건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그는 8월 21일 "위안부가 일본군에 폭행·협박을 당해서 끌려갔다는 증거는 없다"며 "있다면 한국이 내놨으면 좋겠다"고 강제성을 부정하는 망언을 내뱉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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