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이 어떻게 되죠?” 누구나 한 번은 들어봤을 법한 질문이다. 혈액형으로 궁합을 따지거나 성격을 분석하기도 한다. 혈액형에 따른 다이어트 방법이 유행하기도 했다.
혈액형 성격론은 1971년 일본 방송작가인 노미 마사히코가 쓴 ‘혈액형 인간학’이 베스트셀러가 된 뒤 빠르게 퍼졌다. 일본 방송 프로그램 ‘A의 아라시’는 유치원 아이들을 혈액형별로 실험해 각각 성격이 다르다는 내용을 방송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지 같은 방식으로 제작진이 실험에 나섰다.
혈액형별 궁합에 대한 속설도 확인한다. 혈액형이 다른 4명의 남자와 20대 여성 4명의 미팅 현장을 실험카메라에 담아 이들이 상대방을 선택하는 데 혈액형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본다. A형은 소심하고, B형은 제멋대로이고, O형은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AB형은 천재 아니면 바보라는 인식이 과연 맞을까.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지닌 성격이나 심리적 특징을 자신만의 특성으로 여기는 경향을 뜻하는 심리학 용어 ‘바넘 효과’를 통해 혈액형 신드롬의 실체를 분석한다.
송금한 기자 email@donga.com 채널A 기획홍보팀 gazet50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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