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결혼시즌을 앞두고 대표적 혼수품인 가전제품에 관심을 갖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늘고 있다. 가전제품은 한 번 사면 10년은 쓰기 때문에 신혼집의 구조, 평수, 생활 패턴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삼성전자의 ‘지펠 T9000’ 냉장고는 소비자들이 냉장실과 냉동실을 실제 사용하는 시간이 8대 2라는 점에 착안해 만들었다. 넓게 꾸민 냉장실은 위에, 냉동실은 서랍식으로 아래 공간에 배치했다. 냉장실의 가로 폭은 다른 제품 평균의 2배 수준인 83cm로 대형 피자나 부피가 큰 식품도 넉넉히 넣을 수 있다. 생활패턴에 따라 보관하는 음식별로 가장 맛있는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참맛 냉동실’도 있다. 자주 꺼내 먹는 과일과 채소 칸은 꺼내기 편하게 허리 높이에 뒀다. 디자인도 신경을 썼다.
세탁량 19kg, 건조량 11kg인 대형 ‘버블샷2 드럼세탁기’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세제를 입자가 고운 물방울(버블)로 만들어 옷감에 빠르게 스며들게 하는 버블세탁 기술은 특허를 받은 것이다. 물살을 위 아래로 쏘아 잘 지워지지 않는 얼룩까지 세탁한다. 또 세탁기 용량이 커지면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해결하는 ‘볼 밸런스’ 기술도 적용했다. 세탁물이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막는 것이다.
4계절용 에어컨도 인기다. 여름에는 주로 냉방, 제습기능을 쓰고 겨울에는 공기청정, 가습용으로 쓰는 것이다. 각종 세균, 곰팡이 등 유해 바이러스를 99.99% 제거하는 바이러스 닥터 기능은 알러지, 아토피, 비염에 효과적이다. 자연 가습기능을 채용했다. 일반 에어컨 대비 2배의 제습 성능을 자랑하는 대용량 제습 기능도 장점이다.
로봇청소기인 ‘스마트 탱고’는 음성인식 기능을 이용해 동작할 수 있는 제품이다. 스마트폰에 ‘탱고 뷰(view)’ 앱(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스마트폰에 대고 “좌회전”, “우회전”이라고 명령하면 청소로봇이 움직인다.
로봇 청소기는 바닥 먼지의 양을 측정한 후 먼지가 많은 부분을 발견해 강력한 터보 모드로 먼지를 빨아들인다. 12개의 고성능 장애물 센서가 청소기에 붙어 있어 장애물은 더욱 잘 감지해 피해가고 벽면 구석까지 꼼꼼하게 청소할 수 있다. 2개의 중앙처리장치(CPU)와 다양한 최첨단 센서를 넣었지만 두께가 세계 최저 수준(79mm)이다. 204mm 길이의 넓은 브러시로 한 번에 넓은 면적을 청소할 수 있다. 또 초극세사걸레도 붙일 수 있어 바닥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까지 닦아 낼 수 있다. 한 번 충전하면 1시간 40분까지 쓸 수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