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단일화 한다면 이겨서 끝까지 갈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20일 03시 00분


“단일화없는 완주? 국민에 맡겨… 北재발방지뒤 금강산관광 재개”
민주당 등 인적쇄신도 언급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19일 강원 고성군을 찾아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선 북한과 대화를 시작해 (2008년의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 씨 피격 사건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문제를 논의하고 재발 방지 확약을 받은 뒤 금강산 관광이 재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7월 펴낸 ‘안철수의 생각’에서 전제조건 없이 금강산 관광 재개가 필요하다고 한 것과 차이가 있는 발언이다. 그는 ‘재개 조건으로 사과는 필요 없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꼭 필요한 건 재발 방지 약속”이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이날 고성 통일전망대에선 “아무리 좋은 정책과 비전도 평화와 안보가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릉 중앙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달 더 기대해도 좋다는 어제(18일) 속초 발언이 대선 완주 의지를 드러낸 것인가’라는 질문에 “끝까지 가야죠”라며 완주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찾은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사무소에서 기자들이 ‘끝까지 가겠다는 게 어떤 뜻인지’ 묻자 “만약 국민이 원해 단일화 과정이 생기면 거기서도 이겨 끝까지 갈 것”이라고 답했다. ‘단일화 없는 완주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엔 “국민의 몫으로 맡기겠다”며 답을 피했다. 안 후보는 또 ‘정치개혁 대상에 민주당의 인적쇄신도 포함되는가’라는 질문에 “정치개혁을 위해 인적쇄신이 필요한지는 정당이 판단할 몫이다. 국민이 지켜보며 충분한 정치개혁이 됐는지 판단할 것”이라며 “인적쇄신의 범주가 민주통합당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성·강릉·평창=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안철수#후보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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